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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소방관 아이디어, 국민안전발명공모전 금상 수상

현직 소방관 아이디어, 국민안전발명공모전 금상 수상

기사승인 2020. 11.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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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긴급도 분류 간편하게 해주는 'QR코드를 이용한 재난현장 환자 관리' 아이디어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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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민안전발명챌린지 금상 수상자인 광주남부소방서 소방장 박영주/소방청 제공
현직 소방관이 국민안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금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해 화제다. 소방청은 2020년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큐알(QR)코드를 이용한 재난현장 환자 관리’를 출품한 광주남부소방서 박영주 소방관이 금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실용성이 높은 현장 중심형 안전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현장 대원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대회로 소방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속 공무원이 참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으며 전시회도 시상식 당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소방에서 323건 등 총 763건의 재난 및 치안 현장의 기술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이 중 24개의 아이디어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식재산 전문가 등 외부위원들의 심사 결과 소방분야에서 최고상은 광주남부소방서 박영주 소방관의 ‘QR코드를 이용한 재난현장 환자관리’가 금상을 수상했다. 이 아이디어는 재난 현장에서 QR코드가 인쇄돼있는 팔찌를 환자의 양쪽 팔에 부착하고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읽어 환자의 정보를 입력하고 중증도를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분류표나 띠를 이용한 환자 분류 방법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환자 분류가 가능해지고 119상황실에서 분류와 처치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이송병원 선정 등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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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소방장이 제안한 ‘QR코드를 이용한 재난현장 환자관리’ 시제품/소방청 제공
그밖에도 △서울소방 안치운의 호스 올림 고정기 △충남소방 김점석의 소화전 배수확인 점검기구 △서울소방 조한섭의 휴대용 연기 차단 팽창 칸막이 △전남소방 강명원의 이동식 인명구조낭 △서울소방 한대섭의 안전 방화 셔터 △경남소방 최장원의 탱크바퀴형 주들것 △경북소방 엄우중의 자동수관 세척기 등 총 8점이 입상을 했다.

단체상은 소방관서 인원수와 대비해 예선을 통과한 아이디어가 가장 많은 전남 무안소방서가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국유특허로 권리화가 진행 중이며 특허·기술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민간으로의 기술이전까지 계획 중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수상작을 비롯해 우수 발명품에 대해서는 경제성이나 현장 활용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은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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