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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설 선물세트 매출 순항…농축수산물·프리미엄 제품 인기

유통업계, 설 선물세트 매출 순항…농축수산물·프리미엄 제품 인기

기사승인 2021. 01. 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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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커뮤니케이션실-
모델들이 롯데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롯데쇼핑
정부의 선물가액 상향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비대면 선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설 선물세트 매출이 초반부터 순항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롯데·현대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이마트 등에서 설 선물세트의 매출이 급증했다. 특히 청탁금지법상 설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상향에 힘입어 관련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매출이 지난해 설과 비교해 109.9% 증가했다.

매출 신장을 견인한 건 한우·굴비·청과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다.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 대비 175.8% 증가했다. 가공식품 매출 신장률(66.8%)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우 매출은 지난해 설과 비교해 145.4% 증가했으며 굴비와 과일 매출도 각각 166.3%와 257.8% 늘었다. 특히 한우의 경우 2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급 선물세트가 판매 상위 1~10위를 싹쓸이했다. 현대백화점은 물량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우·굴비 등 인기 선물세트 물량을 10~20% 추가 확보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 1월 18일부터 30일까지 우리 농축수산물로 구성한 선물세트 매출이 상승했다. 지난해 설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과 비교한 결과 △굴비(115%) △선어(103%) △청과(94%) △정육(76%) 등의 매출이 늘었다.

반면 △생필품(44%) △주류(42%) △한과(37%) △홍삼(20%) 등의 매출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설 선물세트는 54%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정부가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가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인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귀성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프리미엄 선물과 소포장된 1인 가구용 선물세트를 확대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월 28일까지 36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설 사전예약 기간 대비 이마트는 53%, SSG닷컴은 97.1%가량 세트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해 2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 사전 예약 기간 시작 이후 36일간과 비교해 79.8% 늘었다. SSG닷컴에서도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이 212.8% 급증했다.

또한 농수축산물 선물세트 한도 상향에 따라 10만~20만원 가격대의 신선 세트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 인삼·더덕 등 채소 세트의 경우 지난해 대비 678.8% 매출이 증가했다. 축산 우육 세트 매출은 25.9%, 굴비 등 수산 세트는 92.1% 신장했다.

현대특선한우죽(33만원)
현대백화점 ‘특선한우죽’ 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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