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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만원 지급 ‘연애공영제’·공공분양 50% 여성 할당 등 군소후보 이색 공약

월 20만원 지급 ‘연애공영제’·공공분양 50% 여성 할당 등 군소후보 이색 공약

기사승인 2021. 04. 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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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연애공영제'로 월 20만원씩 연애수당 지급
신지혜, 서울형 기본소득 월 25만원
여성 후보들, 생리대 무상 지급·주택 여성 할당 등 파격 공약
4ㆍ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자들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자들 . 윗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기본소득당 신지혜, 국가혁명당 허경영. 가운뎃줄 왼쪽부터 미래당 오태양, 민생당 이수봉, 신자유민주연합 배영규, 여성의당 김진아. 아랫줄 왼쪽부터 진보당 송명숙, 무소속 정동희, 무소속 이도엽, 무소속 신지예./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장에 출마한 군소정당·무소속 후보들이 차별화된 이색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미혼자에 매월 연애수당 20만원을 지급하는 ‘연애공영제’를 공약으로 내세워 시선을 끌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군소 후보들은 파격적인 공약으로 승부를 거는 모습이다. 허 후보는 ‘연애공영제’ 외에도 결혼·주택자금 1억5000만원 지급, 출산수당 3000만원 등을 내걸었다. 허 후보는 당선 시 무보수로 일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또 부동산 보유세와 제산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최초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로 알려진 오태양 미래당 후보는 성소수자 정책에 집중했다. 그는 서울을 성소수자 자유도시로 선포하고 퀴어축제 공식 후원, 동성결혼 합법화, ‘소수자청’ 신설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수봉 민생당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을 위해 6개월 간 매월 1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는 서울주택공사(SH) 공공주택 분양의 50%를 여성 가구주에 의무 할당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또 여성 청소년들에게 월경 용품을 무상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송명숙 진보당 후보는 일명 ‘집 사용권’ 공약에 대해 “공공임대 주택을 만들되 국가·지방단체가 직접 관리해 국민 누구나 원하는 날까지 살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는 서울시민 누구나 월 25만원의 기본 소득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성평등 서울’을 위해 무상 생리대 도입, 서울시 25개 보건소에 임신중지의약품 상시 구비, 여성전문 공공병원을 건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지예 후보도 여성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시장 직속의 독립기구로 젠더폭력전담기구를 설치해 성평등 임금공시제 확대와 성별임금격차 조정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영규 신자유민주연합 후보는 ‘에덴동산 문화예술공원’ 100만 평 조성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한남 나들목(IC) 이남과 경의선 중앙선 시내구간을 복개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기호 13번 정동희 무소속 후보는 13을 부각하며 부동산 가격과 세금을 13% 떨어뜨리고, 서울시 공기업 13%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도엽 무소속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의 중심지에 서울이 있어야 한다며 “촛불혁명 완수를 위해 서울시정은 정치경제민주화시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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