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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512명…당국 “거리두기 단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코로나19 신규확진 512명…당국 “거리두기 단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기사승인 2021. 04. 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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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점진적 증가세…거리두기 개편안 혼란 안되는 선에서 논의해야"
"내년 접종계획, 하반기 청소년 접종-부스터샷 결론 나야"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스케치10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 아래로 내려간 2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방역당국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문제와 관련해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현재 환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고 가파른 증가세를 억제하는 단계”라면서도 “거리두기는 의료적 대응 여력 확보와 연계된 만큼 위중증 환자 비율이나 치명률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거리두기 개편안은 방역 현장에 혼란을 주지 않는 선상에서 적용 논의가 필요하다”며 “일괄적으로 개편안을 시행하기보다는 부분적으로 시범 적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의 1차적인 목표는 의료 체계의 붕괴가 일어날 만큼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다만 현재 의료 체계에 여력이 있기 때문에 사회·경제적 비용과 서민층의 피해가 우려되는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방역관리를 강화하면서 차단 속도나 추적 속도를 높이면 (단계 격상 없이도) 증가세를 반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1→1.5→2→2.5→3단계’로 이뤄진 5단계 거리두기 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은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을 공개했다. 현재 경북도 내 12개 군을 대상으로 다음달 2일까지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범 적용 중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지만 내년도 접종 계획까지 세우기 위해서는 올해 추가 접종 등 변수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1억9200만회분(9900만명분)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5200만명)가 1.9번씩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손 반장은 하반기 변수에 대해 “청소년층에 대한 접종 허가 변경이나 효과성이 어떻게 판정 날지, 그리고 변이 바이러스를 대비한 3차 접종 ‘부스터 샷’이 필요할지 등은 아직 과학적으로 결론이 안 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12명 늘어 누적 11만9898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800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줄어들었지만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커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지난 한 주 동안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8만명 증가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30만명의 확진자가 나온 직전 주보다 38만명 많은 것으로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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