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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아이폰 흥행타고 영업익 1조원 넘어설까

LG이노텍, 아이폰 흥행타고 영업익 1조원 넘어설까

기사승인 2021. 06. 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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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카메라 모듈 공급
아이폰12 판매 호조 힘입어
1분기 매출 3조703억원 달성
하반기 아이폰13 시리즈 출시
6개월간 8000만대 출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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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아이폰 흥행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넘본다. LG이노텍은 이미 올해 1분기 아이폰12 판매 호조, 전장사업 흑자전환 등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하반기는 애플이 신작 아이폰13 출시를 앞두고 있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연간 실적(증권사 추정)은 매출액 11조5870억원, 영업이익 9837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1.4%, 44.4% 증가한 수준이다.

예상대로 실적을 달성한다면 LG이노텍은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조원을 넘게 된다. 또 1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것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액 9조5418억원, 영업이익 681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부 증권사는 LG이노텍이 올해 첫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LG이노텍의 연간 영업이익을 1조200억~1조1600억원대로 예상했다.

LG이노텍은 1분기도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의 실적 견인과 5G 통신용 반도체 및 모바일·디스플레이용 기판,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견조한 성장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은 3조703억원, 영업이익은 3468억원이다. 이 가운데 광학솔루션(카메라 모듈) 사업은 아이폰12가 역대급 판매량을 보이면서 전년대비 69% 증가한 2조25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영업적자를 보여왔던 전장부품 사업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는 LG이노텍의 하반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가 출시되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의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점쳐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메리츠증권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후 2개 분기 누적 기준으로 봤을 때 아이폰12 시리즈 출하량은 9500만대, 아이폰13 시리즈는 7900만대로 전망했다. 아이폰 전후면 디자인 변경 등으로 아이폰13 시리즈도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LG이노텍이 공급 중인 센서시프트(손떨림 방지) 카메라 모듈의 경우 아이폰12 프로맥스(Pro Max) 등 일부 고사양 모델에만 적용됐지만, 아이폰13 시리즈부터는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LG이노텍도 이같은 아이폰 흥행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월 공시를 통해 광학솔루션 부문에 5478억원 신규 시설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전략 고객(애플) 신모델향 광학솔루션 공급이 본격화되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최고 사양인 센서 시프트 트리플 카메라 채택 모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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