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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한은 부총재 “FOMC 결과 예상보다 매파적… 시장 변동성 커질 수 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 “FOMC 결과 예상보다 매파적… 시장 변동성 커질 수 있다”

기사승인 2021. 06. 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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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6월 FOMC회의 관련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개최
한국은행은 17일 오전 8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FOMC 회의결과는 예상보다 다소 ‘통화 긴축 선호(매파적, hawkish)’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장기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으며 미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및 물가 상황과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미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0.00∼0.25%)를 동결하고 현 자산매입규모(매월 최소 1200억달러)를 유지하는 등 기존의 완화적 정책기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백신보급 확대 등으로 경제활동 및 고용이 개선됐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PCE) 전망치를 3월에 비해 상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이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종전의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예상보다 더 높고 지속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연준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는 2023년까지 금리인상을 예상한 참석자가 증가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금리 인상 및 자산매입규모 축소와 관련하여 완전고용과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2%)에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 까지는 정책금리를 유지하고 테이퍼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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