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한·미 동맹, 군사안보 동맹 넘어 포괄적인 글로벌 동맹”

문재인 대통령 “한·미 동맹, 군사안보 동맹 넘어 포괄적인 글로벌 동맹”

기사승인 2021. 06. 30. 17: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문 대통령,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간담회 개최
"한국, 국제위상 아주 높아졌고 역할도 커져"
"G7 국가들과 어깨 나란히"
박병석 "중요 사안, 국회와 사전 꼭 협의해 달라"
김부겸 "여야 공히 진지하게 설명할 것"
헌법기관장들과 환담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월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마스크 걸이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박병석 국회의장, 문 대통령, 김명수 대법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헌법기관장들을 초청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포함한 유럽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정상외교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아주 높아졌고 역할도 매우 커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대법관을 겸직하고 있는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재판 일정으로 불참했다. 문 대통령과 헌법기관장들의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이후 여섯 달 만에 열렸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방문 당시 의회 간 협력에 대해 부탁을 받았다며 박 의장에게 “올해 9월에 비엔나에서 세계국회의장회의가 열리는데 우리 박 의장께서 꼭 좀 와 주십사라는 아주 간곡한 당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스페인 방문 당시 조선왕국전도를 통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확인했다며 “스페인 측에서 미리 준비해 보여준 것이어서 한국에 큰 성의를 보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5월에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와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기존 한·미 동맹의 군사안보를 넘어서서 더 나아가 방역에 대한 협력 그리고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 이동통신, 백신 같은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양국 간 긴밀한 협력하자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제 한·미 동맹은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서서 더욱 더 포괄적이고 글로벌한 동맹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7 정상회의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방역보건, 기후변화 대응, 열린 사회 등을 주제로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의 목소리를 냈다”며 “5부 요인들께서도 늘 함께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우리의 위상과 역할이 크게 높아지고 커졌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어 대단히 참 고맙게 생각하고 한편으로 자랑스러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민생 문제, 코로나 극복 문제에 관해 국회는 흔들림 없이 우리의 일을 하자는 말씀을 여야 대표 회담에서 강조했다”며 “총리도 나와 계신데 앞으로도 중요한 사안 등이 있으면 국회와 사전에 꼭 협의를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국회의장 말씀대로 정책을 할 때 여야가 쓸데없는 오해를 갖지 않도록 정책이나 법안 문제가 있을 때는 여야 공히 아주 진지하게 설명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 소장은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우리나라가 중요한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선도국가가 됐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