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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헝가리 국빈방문…유람선 사고 희생자 추모

문재인 대통령, 헝가리 국빈방문…유람선 사고 희생자 추모

기사승인 2021. 11. 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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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희생자 추모공간 찾아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희생자 애도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머르기트교 인근에 조성한 추모공간을 방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탈리아와 영국 방문을 마치고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지난 2019년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 사고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을 찾아 고인들을 애도했다.

이날 오후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머르기트교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추모비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높이 1.6m, 길이 7m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추모비는 2019년 5월 29일 사고를 당한 허블레아니호를 상징해 제작됐다.

33명이 탑승했던 허블레아니호는 야경 투어 중 대형 크루즈선과 충돌했고, 이 사고로 한국인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배에 있던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 등 2명도 숨졌다.

문 대통령은 “사고 당시 헝가리 정부가 실종자 수색·구조에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다. 헝가리 국민도 함께 걱정해주고, 애도해주셨다”며 “영원한 애도를 위한 추모 공간을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 국민뿐만 아니라 헝가리 국민 두 분도 희생되셨는데, 그분들에게도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양국 국민의 우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헝가리는 이탈리아, 영국에 이은 이번 유럽 순방의 마지막 국가로, 문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 정상이 헝가리를 방문한 것은 2001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0년만이다.

문 대통령은 현지에서 열리는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국 기업과 V4 국가 기업들 사이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도 찾아 기업 간의 교류 협력을 격려한다. V4 국가들과 각각의 양자회담도 열 예정이다. V4는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국으로 구성된 유럽 내 지역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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