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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뒷돈 의혹’ 유한기 숨진 채 발견…유서 내용 확인 중(종합)

‘대장동 뒷돈 의혹’ 유한기 숨진 채 발견…유서 내용 확인 중(종합)

기사승인 2021. 12. 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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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발견 장소, 인근 아파트 단지 화단…檢, 전날 뇌물 혐의 구속영장 청구
유한기 모습
포천시의회 포천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한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모습/사진=포천시의회 유튜브 캡쳐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10일 오전 7시4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자택 인근 아파트 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4시10분께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며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추락사로 보고 있다”며 “유서 내용은 아직 확인 중으로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여부를 판단할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피의자가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영장 청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향후 수사 역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수사팀 출범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대장동 4인방’ 기소 외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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