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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 포문 연 이해선 코웨이 대표, 부회장에 선임…“글로벌 경쟁력 강화”

‘매출 3조’ 포문 연 이해선 코웨이 대표, 부회장에 선임…“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사승인 2022. 01. 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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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전년대비 19%p 감소
넷마블 인수된 뒤 매출 3조 달성
태국·인도네시아 등 신시장 개척
코웨이 부채비율 추이
한동안 오름세를 보였던 코웨이의 부채비율이 최근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도 3년 연속 3조원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부채는 줄이고, 매출은 늘리는 작업을 진두지휘한 이해선 대표는 최근 부회장에 선임됐다. 이 같은 인사를 통해 코웨이는 ‘해외 시장까지 선도하는 글로벌 렌털가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웨이의 부채비율은 2021년 3분기 96.1%로 전년 115.7% 대비 19.6%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코웨이의 부채비율은 2017년 119.8%, 2018년 118.7%, 2019년 165.0%, 2020년 95.6%으로 집계되는 등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이 부회장은 2016년 코웨이에 합류했다. 코웨이의 주인이 MBK파트너스에서 웅진그룹, 넷마블로 바뀌었지만 그는 대표 자리를 지키며 회사의 재무상태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코웨이는 2019년 12월 넷마블에 인수됐다. 이 해 처음으로 코웨이는 매출 3조원을 달성했다. 2021년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9340억원의 매출액으로, 역대 분기 최고 매출 수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3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둘 가능성은 충분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코웨이가 매출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은 해외에서도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1~3분기 해외법인 매출액은 9133억원이다. 2020년 전체 해외법인의 매출액인 8961억원을 올해는 3분기 만에 가뿐히 넘은 셈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미국에서의 2021년 3분기 매출액은 각각 2562억원, 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3%, 11.9% 증가한 수치로 해외 시장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이 부회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유럽 등 신시장 개척을 주문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 지역에는 코로나19·변이 확산 같은 변수도 남아 있는 만큼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웨이 측은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면밀히 파악해 전략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급변하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한다면 매출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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