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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SW·코딩에 화이트해커…모빌리티 꿈나무 키운다

현대오토에버, SW·코딩에 화이트해커…모빌리티 꿈나무 키운다

기사승인 2022. 02. 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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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기업이 강하다 ⑥]
'디지털 신기술로 더 나은 세상 구현' IT 전문가 육성
화이트해커 양성, 배리어프리 참여 눈길
현대오토에버는 사회공헌활동의 방점을 ‘진정성’과 ‘꾸준함’에 두고 있다.

현대차 그룹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코로나19로 인적 교류가 줄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도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진정한 마음으로’ 소외계층을 ‘꾸준히 돕는다’는 다짐을 분명히 하고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래서 올해 사회공헌 주제를 바로 진정성과 꾸준함으로 삼았다.

스마트모빌리티공학체험교육
스마트모빌리티공학체험교육
현대오토에버는 ‘디지털 신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구현한다’는 슬로건 아래 전문 사업분야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계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 역량을 활용한 프로그램은 물론 임직원도 ICT 전문 교육 강사로 나서는 등 청소년과 대학생의 IT 분야 전문 역량을 키우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정부가 유, 초, 중, 고 미래 교육에 AI 분야를 도입하고 코딩 교육을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2019년부터 초등학교 5, 6학년은 연간 17시간의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중학생은 SW 정보 과목 34시간 이상 이수를 각각 의무화했지만 취약계층의 경우 이러한 상황을 따라가기 벅차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코딩 교육에서 소외되는 아동을 도울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공학 체험교육’ 사업을 기획했다. 코딩을 친숙하게 다룰 수 있는 이공계 대학생들이 프로그램 참여 아동들의 멘토가 돼 코딩을 가르쳐 준다. 대학생들은 장학금을 받고 참여 아동은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다.

화이트해커 양성교육
화이트해커 양성교육


멘토 대학생들은 장학금 외에도 멘토 육성 교육을 받는다. 세 차례 교육 중 1차는 성희롱 예방 교육과 모형 자동차 키트 제작 방법, 코딩 교육을 배우고 2차 때는 주행 프로그래밍을 이용해 자율주행과 트럭 주행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방법을 배운다. 3차 교육은 현대오토에버 임직원이 대학생 대상 멘토링을 진행하며 경진대회 임무를 설명해 준다.

대학생들은 참여 아동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용어와 개념을 알려주고 간단한 코딩을 가르친다. 아동들은 자동차 공학의 기본 원리를 배우면서 모형 자동차를 제작하고 코딩을 통해 직접 만든 자동차를 자율주행하는 체험까지 경험한다. 아동들과 대학생 멘토단은 한 팀이 돼 스마트 모빌리티 경진 대회에 참여한다. 앞서 배운 코딩 수업을 바탕으로 모형 자동차를 만들어 이어달리기 방식으로 경연을 펼친다. 해당 프로그램은 참여 아동들의 만족도가 높아 현대오토에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은 특성화 고교생들이 참여 대상이다. 화이트해커란 보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공격하는 블랙해커 대항 보안 기술 보유 전문가를 말한다.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는 화이트해커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국 특성화 고교생 중 40명을 선발해 4개월간 교육을 진행한다. 기존에는 수도권 특성화 고교생만 참가할 수 있었으나 2020년부터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면서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은 현대오토에버 임직원이 제공하는 정보 보안 전문가 멘토링을 비롯해 해킹 기법 교육, 모의 해킹 실습 등을 통해 정보 보호 지식을 습득한다. 교육 이수학생들은 화이트해커 경진대회를 통해 그동안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적용해 본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10개 팀은 장학금을 받는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앱 개발 콘테스트도 눈여겨볼 만한 프로그램이다. 배리어프리란 고령자·장애인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행위를 일컫는다. 일본·스웨덴·미국 등을 중심으로 주택이나 공공시설의 문턱을 없애자는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세계 곳곳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요즘에는 자격이나 시험 등을 제한하는 법률적 장벽을 비롯해 장애인과 노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까지 허물자는 의미로 확대돼 쓰이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2017년부터 ‘배리어프리 앱 개발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있다. 앱 개발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가 결정된 팀은 앱 제작에 필요한 전문 교육과 현대오토에버 임직원의 멘토링을 거쳐 앱을 개발한다. 좋은 평가를 받은 우수 앱은 최종 개발을 거쳐 상용화된다. 

배리어프리 앱 개발 콘테스트
배리어프리 앱 개발 콘테스트
종전의 단순 자원봉사형 가족봉사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2020년부터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문제 해결을 위한 가족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환경을 위한 천연 주방세제·수세미 만들기, 업사이클링 필통 만들기, 안전우산 만들기,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동화책 음원 기부 등을 진행했다.

현대오토에버 사회공헌 담당 김민석 책임은 “코로나19를 감안해 대면으로 진행하던 사회공헌 대표사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참여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더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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