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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빚 1862조원…134조 늘어 증가폭 역대 2위

지난해 가계빚 1862조원…134조 늘어 증가폭 역대 2위

기사승인 2022. 02. 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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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가계빚이 134조원 이상 늘었다. 역대 두번째 증가폭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가계 대출이 크게 늘었다가 대출 규제 시행과 함께 기준금리 인상 효과로 4분기에는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3분기말보다 19조1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가계신용은 우리나라 가계가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신용카드 이용금액 등이 포함된 것을 말한다.

가계신용은 지난 한해 134조1000억원이 늘었다. 이는 139조원이 넘게 늘었던 2016년 이후 두번째로 큰 수준이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지난해 가계신용이 1~3분기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며 “주택담보대출이 주택매매와 전세자금 수요가 늘면서 증가했고 기타대출은 주식투자 자금 수요 때문에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신용 증가폭이 억제됐다. 4분기 가계신용은 19조원 늘었는데, 이는 2분기와 3분기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상품별로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대비 13조4000억원 증가한 98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77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은 전분기보다 8조1000억원 늘어난 910조1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과 기타금융기관에선 각각 4조7000억원, 5000억원씩 증가했다.

판매신용 잔액은 106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5조7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거리두기 완화 등에 따라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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