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윤석열 당선인과 면담

기사승인 2022. 03. 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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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디지털 데이터산업 거점도시 조성,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예술허브 조성 등 9대 과제 16개 사업 국정과제화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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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윤석열 당선인(왼쪽)과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면담을 하고 있다./제공=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윤석열 당선인을 만나 면담을 갖고 대구시 공약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권 시장은 먼저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새 정부의 차질 없는 출범과 성공적인 국정운영에 250만 대구 시민과 함께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덕담을 전했다.

이어 권 시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와 윤석열 정부에 거는 대구 시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대구 발전을 위한 9대 과제 16개 사업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K-2 군 공항 이전 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군 공항이 국가 핵심 안보시설인 만큼 현행 기부 대 양여 방식을 넘어 국가 재정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권 시장이 제안하면서 공약으로 반영된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 도시 조성을 위해 국가 데이터 허브센터 건립, 글로벌 데이터 캠퍼스 운영과 함께 대구 전역을 데이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경북도청 후적지를 글로벌 문화 예술 융합 콤플렉스로 조성해 줄 것도 건의했다. 뮤지컬 도시 대구의 명성에 걸맞은 국립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 이건희 미술관 분관 형태의 국립 근대미술관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편, 권 시장은 대구에 수도권 이남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인재 양성 인프라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기업 지원과 창업 지원 기관이 집적한 동대구 벤처밸리 일원에 미래 신산업 분야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국립 대구경북 경제 과학 연구원을 설립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10여 년간 대구가 중단 없이 추진해 오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물, 미래차, 의료, 로봇 등 5+1 신산업 고도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또한, 지난해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달빛 고속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해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과 함께 취수원 다변화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도 당부했다.

권 시장은 지방이 처한 어려움을 당선인에게 전하면서, 정부의 도움 없이는 도로 하나도 지방정부 마음대로 건설할 수 없는 실정이며 국가사업 대부분이 공모로 진행되면서 지역 간 불필요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새 정부 탄생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 준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구 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대구경북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이 주도하는 확실한 분권 시대를 만들고 교육과 인재 양성도 지방의 산업과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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