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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해 순익 7조8638억원…2년 연속 최대

한은, 지난해 순익 7조8638억원…2년 연속 최대

기사승인 2022. 03. 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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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1 2021년 연차보고서 설명회_사진4
3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1년 연차보고서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왼쪽부터)이홍직 동향분석팀장, 권민수 외자기획부장, 정일동 커뮤니케이션 국장, 유성욱 예산회계팀장, 하혁진 디지털화폐연구팀장, 김용구 결제정책팀 차장이 설명회에 참석했다./제공=한국은행
지난해 한국은행의 순이익이 또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은이 31일 발표한 ‘2021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순이익은 2020년(7조3659억원)보다 4980억원 늘어난 7조863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다.

한은의 순이익 증가 배경은 외화자산운용이자 감소 등에 따라 총수익이 감소했으나, 유가증권매매손 및 통화안정증권이자 등 총비용이 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크다.

한은 순이익의 30%(2조3592억원)인 법정적립금 등을 뺀 나머지 5조4781억원은 정부 세입으로 처리됐다.

작년 말 기준 한은의 총자산 규모는 595조6437억원으로, 2020년말(538조7304억원)보다 약 56조9133억원 불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상승으로 외화자산의 원화평가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대한 정책 대응으로 한은이 국고채 매입에 나선 데다 금융중개지원대출 및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에 대한 대출이 늘어남에 따라 유가증권과 어음대출이 증가한 점도 한 몫 했다.

동시에 부채(570조7646억원)도 54조255억원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화폐 환수율이 줄어들며 발행이 늘고, 정부와 금융기관 등의 예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은이 보유한 외화자산(국제통화기금 포지션·금·특별인출권 제외) 가운데 5.2%의 현금성 자산을 빼고는 모두 투자자산이다. 투자자산 중 72.0%는 직접투자자산, 22.8%는 국내외 자산운용사 등에 맡긴 위탁자산이다.

외화자산을 통화별로 나눠보면 미국 달러화가 68.3%, 기타 통화가 31.7%를 차지했다. 달러의 비중은 2020년(67.7%)보다 0.6%포인트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 강화 등으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달러화 비중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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