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에 답하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YONHAP NO-1765> | 0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
|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18억 원 상당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6일 서울중앙지검에 한 후보자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앤장 관계자 등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뇌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부정처사후수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측은 한 후보자가 2002~2003년 김앤장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1억5000만 원의 고문료를 받고, 부총리에 임명되고 난 뒤인 2006년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론스타의 법률대리는 김앤장이 맡았다.
아울러 이들은 한 후보자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인 2017년 6월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친(親)김앤장 인사를 대법관에 추천했고, 김앤장으로부터 그 대가로 18억 원의 고문료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한 후보자는 전날 고문료 논란과 관련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의할 자료를 만들어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