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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文 ‘검수완박 저지 발언’ 비판에 “침묵하는 건 양심 문제” 반박

한동훈, 文 ‘검수완박 저지 발언’ 비판에 “침묵하는 건 양심 문제” 반박

기사승인 2022. 04. 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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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자 "몸 사리고 침묵하는 건 직업윤리와 양심 문제"
文, 특별 대담서 "한 후보자 발언 굉장히 부적절…위험한 표현" 비판
출근길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한동훈 후보자<YONHAP NO-3377>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발언을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현장을 책임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몸 사리고 침묵하는 건 직업윤리와 양심의 문제”라고 반격했다.

한 후보자 측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범죄 대응 시스템이 붕괴돼 국민이 큰 피해를 볼 것이 분명한 ‘개헌’ 수준의 입법이 ‘국민 상대 공청회’ 한번 없이 통과되는 것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자의 이 같은 입장은 전날 문 대통령이 언론인터뷰에서 한 후보자를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JTBC에서 방송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특별 대담에서 한 후보자를 향해 “(검수완박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식의 표현을 쓰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다. 굉장히 위험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지난 13일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이 크게 고통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법안 처리 시도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손 전 앵커가 ‘(한 후보자는) 국민 피해를 막겠다는 명분을 이야기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편하게 국민을 들먹이면 안 된다. 국민을 얘기하려면 정말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정의를 특정한 사람들이 독점할 수는 없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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