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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첫 출근 13분 걸려…교통대란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첫 출근 13분 걸려…교통대란은 없었다

기사승인 2022. 05. 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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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첫 출근길…반포대교 건너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 도착
교통대란 없었으나 일부 통제 구간서 출근길 차량 일시적 대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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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김건희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하고 있다./제공=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첫 출근했다. 우려와 달리 큰 교통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지만 일부 통제구간에서는 정체현상이 벌어지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윤 대통령 자택 인근 서울성모병원 사거리 일대는 오전 8시쯤부터 통제가 시작됐다. 경호용 오토바이를 탄 경찰과 경호원들은 8시 15분부터 자택 앞 도로에서 대기했다. 윤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연보라색 넥타이를 매고 8시 21분 자택에서 나왔다. 하얀 치마에 형광색 셔츠 차림의 김건희 여사와 반려견 2마리가 대통령의 출근길을 함께 했다. 8시 23분 윤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를 빠져 나와 반포대교를 건너 8시 31분 대통령 집무실로 통하는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1층 로비에 도착한 시간은 8시 34분이었다. 윤 대통령이 서초구 자택을 나서 용산 집무실 도착까지는 총 13분, 도로 위에 있던 시간은 총 8분 안팎이었다.

출근 시간대에 서울 한강다리를 통과하는 경로임에도 우려했던 큰 교통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출근길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전면적인 차량 통제가 아닌 일부 도로만 통제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반포대교 북단 방향은 차량들이 반포대교에 진입하지 못하고 일시 대기해야 했으며 삼각지역 사거리와 녹사평 일대 통제구간에서도 일부 차량이 일시적으로 멈춰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경찰은 출퇴근길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선과 신호관리 등을 다변화해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본관 1층에서 첫 출근 소감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소감이 없다. 일 해야죠”라고 웃으며 답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통합’이란 키워드가 빠진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제가 어제 취임사에 통합 이야기가 빠졌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있는데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은 우리 정치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며 “나는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이냐를 얘기한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관저로 사용할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의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할 때까지 한 달간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까지 약 7km 거리를 차량으로 출퇴근할 예정이다. 출근길 첫 날 윤 대통령은 반포대교를 건넜지만 교통상황 등을 고려해 동작대교, 한남대교, 한강대교 등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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