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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계빚’ 9년 만에 감소세 전환…주택매매 둔화, 금리 상승 영향

국내 ‘가계빚’ 9년 만에 감소세 전환…주택매매 둔화, 금리 상승 영향

기사승인 2022. 05.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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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신용대출 중심으로 1조5000억원↓
판매신용은 거리두기 완화로 8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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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 추이./제공=한국은행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빚이 9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주택매매거래 둔화와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60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우리나라 가계신용 잔액은 185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신용은 우리나라 가계가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신용카드 이용금액 등이 포함된 것을 말한다. 가계신용이 분기 기준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2013년 1분기(-9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은 1조5000억원 줄어든 1752조7000억원을 보였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감소 폭이 지난해 4분기 9000억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대폭 커진 탓이다. 정부 및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거래의 둔화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주담대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에는 12조7000억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의 대출 규모는 4조5000억원 감소한 905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조5000억원 줄어든 348조9000억원을, 기타금융기관은 5조5000억원 증가한 49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신용 잔액은 10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에 따라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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