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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아프리카 진출 新활로 개척 박차…유정열 사장 “新시장 선점 필요한 때”

코트라, 아프리카 진출 新활로 개척 박차…유정열 사장 “新시장 선점 필요한 때”

기사승인 2022. 06. 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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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열 코트라 사장(왼쪽에서 6번째)과 손병일 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장(왼쪽에서 7번째), 전미호 코트라 나이로비무역관장(왼쪽에서 8번째)이 지난 3일 존 타누이(John Tanui) 콘자개발청장(왼쪽에서 4번째) 등 주요인사와 면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 세계적 일상회복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아프리카 케냐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코트라는 지난 3일부터 5일간 △한·케냐 스마트시티 개발협력 협약식 △아프리카지역 무역관장회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유통망 간담회 등을 잇따라 개최하고 우리 진출 및 현지 기업, 유관기관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코트라는 “아프리카는 풍부한 지하자원과 13억명의 인구(세계인구의 15%)로 인해 그 전략적 가치를 꾸준히 인정받아 온 대륙으로, 특히 구매력이 높은 아프리카 신흥 중산층 ‘블랙다이아몬드’의 빠른 증가로 유망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여기에 코로나19 회복세와 디지털 전환, 2021년 아프리카 자유무역지대(AfCFTA) 공식 출범 등이 우리 기업에 호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프리카 진출 활로 모색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코트라는 지난 3일 아프리카 최초로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케냐 콘자 신도시에서 ‘한·케냐 스마트시티 개발협력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존 타누이(John Tanui) 콘자개발청장 등 케냐 측 인사와 포스코인터내셔널·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우리 기업 및 공공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맞춰 우리 기업 및 유관기관 간 협력형 수주 활동을 위한 ‘동아프리카 팀 코리아(Team Korea) 프로젝트 협의회’ 발족식도 열었다.

같은 날 코트라와 콘자개발청은 지난 3월 대한민국 기획재정부와 케냐 정보통신부가 체결한 경제혁신파트너십(EIPP) 업무협약 구체화를 위해 이행 협약식을 진행했다. EIPP는 협력국의 경제·사회에 필수적인 대규모 인프라 개발을 돕기 위해 중장기 정책 자문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향후 콘자 스마트시티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등의 과정에서 우리 기업 참여 기회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 앞서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케냐의 지지도 요청했다. 코트라는 부산에도 스마트시티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상도시(해양플로팅 마린토피아)를 조성하고 있어 향후 양국 간 스마트시티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6일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무역관장회의에서는 아프리카지역 9개국 무역관장이 모여 디지털마케팅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물리적·심리적 거리감을 줄이는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기업 맞춤형으로 잠재 바이어와 유망시장을 추천하는 코트라의 무역투자 빅데이터 플랫폼 ‘트라이빅(TriBig)’ 등을 활용해 신흥국 진출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그 밖에 △공적개발원조(ODA) 활용 프로젝트 수주사업 △탄소배출권 국외 감축사업 등 신시장 진출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사업도 강화키로 했다.

오는 7일엔 유 사장이 아프리카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슈퍼발리스트(Superbalist)의 페니 코헨(Penny Cohen) 대표와 남아공 유통망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코트라와 슈퍼발리스트는 하반기 유통망 입점 및 판촉사업 확대 등을 통해 쇼핑몰 입점 우리 기업 수를 현재 11개사에서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회복 움직임을 기회 삼아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시장 선점이 필요한 때”라며 “현지 유력 유통망과 협력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마케팅 추진을 통해 우리 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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