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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구이동 47년來 최저…고령화·주택거래 둔화 영향 지속

지난달 인구이동 47년來 최저…고령화·주택거래 둔화 영향 지속

기사승인 2022. 06. 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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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이동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고 최근 주택 매매 거래량이 둔화하면서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이 4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집값 등을 이유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서울을 떠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5월 중 국내 이동자 수는 5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구 이동자는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5월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2.0%로 전년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3719명), 인천(2203명), 충남(1151명) 등 8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3082명), 경남(-1605명), 대구(-1300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5월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3.0%)·인천(0.9%)·제주(0.8%) 등이 순유입, 대구(-0.7%)·광주(-0.7%)·울산(-0.6%) 등이 순유출됐다.

통계청은 주택 매매 감소와 고령화를 인구이동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5월 인구이동에 영향을 미친 3∼4월 주택 매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7%(8만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세 이상 고령자가 늘고 20·30대 청년층은 줄면서 인구이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 인구의 순유출이 눈에 띄는데 매매, 전·월세 할 것 없이 가격이 치솟자 서울을 떠나 인근 지역으로 집을 옮기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6.2%, 시도간 이동자는 33.8%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8.4%,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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