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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주담대 증가세에 다시 늘었다…1758조원 기록

가계대출, 주담대 증가세에 다시 늘었다…1758조원 기록

기사승인 2022. 08. 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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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신용 더한 가계빚 1870조원…역대 최대치
대출 1조6천억 늘고, 카드대금 4조8천억 증가
20220823 2022년 2 4분기중 가계신용(잠정) 기자설명회_사진1
박창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2년 2/4분기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 제공=한국은행
가계대출이 한 분기만에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데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폭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에 카드대금까지 더한 2분기 가계빚은 1870조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대출은 1757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에는 가계대출이 8000억원 감소했는데 한 개 분기만에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은행은 주담대 증가세가 지속되고 기타대출의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이 취급한 가계대출은 905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00억원 줄었다. 하지만 전분기 4조5000억원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1분기 2조5000억원 감소에서 2분기 9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보험사와 여신전문금융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전분기 6조2000억원 증가에서 9000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크게 줄었는데, 이는 주담대 증가폭은 비슷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감소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에 카드대금 등 판매신용을 추가한 전체 가계빚은 2분기 말 기준 1869조4000억원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전분기보다 6조4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행은 2003년 이전에는 가계신용 규모가 훨씬 작았기 때문에 사실상 최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빚은 기본적으로 경제 규모 확대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판매신용은 111조4000억원으로 2분기에만 4조8000억원 증가했는데, 거리두기 완화로 카드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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