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전 세계에 한국 식문화 알렸다

CJ제당, '더 CJ컵'에 한식 브랜드 비비고 공식 후원
약 7천인분 비비고 판매…1분에 약 3인분씩 팔렸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콩가리 골프 클럽에서 열린 THE CJ CUP에서 갤러리들이 비비고 부스에서 K-푸드를 즐기는 모습. /제공=CJ제일제당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한국 식문화의 글로벌 확산' 철학에 따라 2011년 출범한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bibigo)'가 전 세계에 한국의 식문화를 알렸다. 비비고는 브랜드 출범 이듬해인 2012년부터 전략 제품인 만두를 필두로 글로벌 가공식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10년 만에 수 조원 대 매출을 올리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CJ제일제당은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콩가리 골프 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 South Carolina'(CJ컵)에서 비비고 메뉴를 선보인 결과, 약 7000인분의 메뉴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판매시간을 1일 10시간으로 가정할 때, 1분에 약 3인분이 팔린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CJ컵을 발판 삼아 비비고의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비비고가 올해 단일 브랜드 매출로 약 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회 기간 동안 CJ제일제당은 코스 중간 두 군데에 '비비고 코리안 키친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비비고를 상징하는 대표 메뉴 '만두(Mandu)'를 비롯해 한국식 닭강정(Korean Crunchy Chicken), 한국식 핫도그(Korean Potato Corn Dog) 등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식사 시간 전후로 수십 미터에 이르는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갤러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비비고는 '플레이어스 다이닝 비비고 키친'을 통해 출전 선수들에게 불고기와 프라이드 치킨, 만두 샐러드 등의 메뉴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비비고 코리안 키친(bibigo Korean Kitchen)'을 운영해 갤러리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만두와 볶음밥, 닭강정 등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더 CJ컵을 통해 비비고, 나아가 K-푸드가 전 세계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과 의미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더 CJ컵뿐 아니라 최근 새 시즌이 시작된 NBA LA레이커스와의 파트너십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비비고를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K-푸드 세계화 원조'로서의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