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는 국내 최초로 화물운송 트레일러 운전자의 안전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자동개폐커버'기술을 개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동개폐커버는 시멘트, 곡물, 사료, 탱크로리 등 화물을 운송하는 트레일러 차량의 상부에 있는 맨홀 뚜껑으로, 제품 상차 시 운전자가 차량 위로 올라가 뚜껑을 직접 열고 닫을 필요 없이 자동화한 것을 말한다.
이 기술은 추락사고 요인을 원천 차단한 것으로, 보다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전국의 화물용 트레일러 운전자들은 약 3.65m 높이의 차량 위로 직접 올라가 뚜껑을 열고 닫는 등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자동개폐커버 적용이 가능한 화물운송 트레일러는 전국에 약 1만2000여 대가 가동 중으로, 이 중 시멘트를 운송하는 차량은 2700여 대로 약 22%에 해당한다. 시멘트 운송 차량 2700여 대가 해당 제품을 설치하게 된다면 기존 유럽산 대비 약 127억원 정도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전국 1만2000여 대 화물용 트레일러로 확대 시 약 564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제품 상차시간 단축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제품을 싣는데 7~10분이 걸렸다면, 같은 작업을 30초 이내에 끝낼 수 있다.
삼표시멘트는 이번 기술개발 경험을 토대로 '무인 출하 자동화 시스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