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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의 ‘하늘색 꿈’…‘소비자 경험’ 늘리는 식품업계

코카콜라의 ‘하늘색 꿈’…‘소비자 경험’ 늘리는 식품업계

기사승인 2022. 10. 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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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식품업계가 대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팝업스토어 운영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팝업스토어는 소비자에게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를 알릴 수 있는 대표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최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약 80평 규모의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코카콜라 크리에디션'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는 공간이다. '코카-콜라 크리에디션'은 올해 초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 코카콜라가 선보인 글로벌 혁신 플랫폼이다.

한국에서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을 선보인 디스트릭트(d'strict)와 손을 잡았다. 초현실적인 세계를 일상에서 경험하게 한다는 취지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체험존과 함께 총 4개 테마 공간(비치, 정글, 썬더, 코카-콜라)으로 꾸려졌다. 모든 테마 공간을 어둡게 조성해 관람자가 빛과 소리만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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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가 선보인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의 테마 공간 '비치'와 '정글' 현장 이미지.(왼쪽부터) /김서경 기자.
먼저 첫번째 공간인 '비치'에 들어서자 파도와 수평선, 하늘이 끝없이 펼쳐졌다. 파도 소리와 일렁이는 모습을 구현, 휴양지 밤 바다를 연상케했다. 정글은 열대 우림을 독창적으로 표현했다. 코끼리와 기린 등이 수풀을 지나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썬더'는 일찌감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포토존으로 알려졌다. 공간 깊숙한 곳에 위치한 분홍색 구름 아래로 번개가 떨어지며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코카-콜라'에서는 각기 다른 모양의 탄산 방울 사이로 코카콜라 제품이 등장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이곳은 꿈과 현실 세계의 경계를 허물고, 일상 속에서 환상적인 꿈의 세계가 펼쳐지는 듯한 이색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곳"이라며 "코카콜라는 음료를 매개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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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가 선보인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의 테마 공간 '썬더'와 '코카-콜라' 현장 이미지.(왼쪽부터) /김서경 기자.
이 같은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선보이는 '임시 매장'이다. 실제 매장을 내는 것 보다 시·공간적 비용이 적게 드는 편이다. 업계가 줄줄이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이유다. 올해 하반기에는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농심켈로그, 국순당 등이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특히 롯데리아는 약 20일간 종로구 익선동에서 팝업스토어 '불고기랩 9222'을 운영한 결과. 직·간접 체험객 2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은 나란히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연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 13일까지 햇반의 가상 세계관 '쌀창고등학교'를 운영한다. 방문 시 맞춤 교복을 입고 '3무(無) 커리큘럼'을 들을 수 있고, 쌀로 만든 한정판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이들은 이외에도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비비고 아레나 앳 피치스'를 선보인다. 피치스는 젊은 세대의 자동차 문화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풀무원은 와인 큐레이션 플랫폼 '위키드와이프'와 협업해 다음 달 6일까지 팝업스토어 '지구식단플랜트바'를 운영한다. 식료품 마켓을 콘셉트로 한 공간을 제공,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지구식단' 브랜드 콘셉트와 방향성을 경험하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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