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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상원 조지아주 결선투표 관건…최종 결과 한달 걸릴 수도

미 중간선거, 상원 조지아주 결선투표 관건…최종 결과 한달 걸릴 수도

기사승인 2022. 11. 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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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전날 투표용지 분류하는 직원들
미국 투표 관리 직원들이 중간선거 전날인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카운티 유권자 등록소에서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 AFP =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의 개표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상원 다수당을 조지아주가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종 결과가 확정되기까지는 최대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CNN은 10일 0시까지 상원에서 민주당이 48석, 공화당이 49석을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주 등의 승부 판단은 보류했다.

개표 진행 상황을 보면 양당이 50석씩 양분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종 결과는 결선투표가 예상되는 조지아주에서 갈릴 전망이다. 주법상 승자가 50% 득표를 하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해야 하는 조지아주에서는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라파엘 워녹 현 상원의원이 49.2%,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가 48.7%를 기록해 결선투표가 확정적이다.

조지아주는 2년 전 2020년 11월 대선 당시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결선투표를 거쳐 민주당이 2석을 얻으며 극적으로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 곳이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총 100석 중 51석을 확보해야 다수당이 되고, 민주당은 50석씩 양분해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민주당은 더 이상의 타격을 줄이기 위해 승부처인 조지아주 결선투표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역시 연방대법관을 비롯한 고위직 인준 권한 등 하원에 없는 권한을 가진 상원 다수당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도전에 있어서도 중요한 일전이다.

이번 선거의 최종결과는 조지아주 외에도 확정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하원조차 10일 0시 현재 민주 191석, 공화 209석으로 전체 435석에 대한 승부 판단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CNN은 보도했다.

개표 지연 원인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우편투표가 급증했고 조기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4420만명을 넘어서 합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이 지목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애리조나 매리코파의 경우 우편투표를 확인하는 데 12일 가량 더 소요되고 알래스카주도 23일이나 돼야 최종집계가 가능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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