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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APEC 출장 마치고 귀국…“北 도발에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총리, APEC 출장 마치고 귀국…“北 도발에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기사승인 2022. 11. 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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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이틀차 본회의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YONHAP NO-2326>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일차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제공=연합
한덕수 국무총리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20일(현지시간) 귀국했다.

한 총리의 이번 순방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과 맞닿아있어 동남아시아 정상외교의 연장선에 있었다.

한 총리는 17일부터 2박4일간의 태국 방문에서 APEC 회원국에 세계 공급망 안정, 기후변화 대응, 다자무역체제 복원 등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강조했다. 출장 기간 발생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는 미국, 일본 등 정상급 인사들과 함께 도발을 규탄하면서 국제사회의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 총리는 18∼19일 이틀간 진행된 APEC 정상회의에서 올해 주제인 '개방, 연결, 균형'에 맞춰 한국과 APEC 회원국들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피력했다. 18일 '균형적,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한 1세션에서 한 총리는 "녹색 경제로의 전환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복원하면서 동시에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소득 가구 보호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지속가능한 무역과 투자'가 주제였던 19일 2세션에서 한 총리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가 강화되는 데 APEC이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특히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논의 진전을 위해 APEC 회원국들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19일 채택된 정상 선언문에는 한국의 제안으로 "우리는 개방적이고 안정적이며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조성하고, 공급망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훼손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지지한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과 중국 간 갈등으로 세계 자원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상 선언문에 이를 명시함으로써 앞으로 논의를 이어나갈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고 현지에 동행한 외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APEC 본회의 첫날이었던 18일에는 북한이 방콕 현지시간 오전 8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에 한 총리는 본회의 1세션 중에 먼저 북한의 도발 사실을 언급하면서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곧이어 해리스 부통령 요청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6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모여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비공개 회담을 했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라며 "국제사회가 통일돼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출장 기간에 아던 뉴질랜드 총리,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부통령과 각각 만나 각국과의 경제 협력 심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 요청도 출장 기간 중요한 과제로 한 총리는 APEC 정상 중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상을 모두 직접 만나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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