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지난해 ICT 수출 2333억弗…‘역대 최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지난해 ICT 수출 2333억弗…‘역대 최대’

기사승인 2023. 01. 12. 16: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산업부, 2022년 ICT 수출 동향 발표
반도체 수출액 3년 연속 1000억 돌파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2022년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산업 수출입 규모 및 증감률.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 역시 흑자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달 수출은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2022년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2333억 달러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2년 연속 2000억 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1996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수입은 1525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80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은 지난 2020년 6월 이후 2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앤데믹에 따른 전자 기기 수요 둔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은 1308억 달러로, 17개월 연속 1000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2차전지·시스템 반도체 등 유망 성장품목 중심의 증가가 이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ICT 수출입 현황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2022년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주요 품목별·지역별 수출 현황.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지역별로 보면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 지속 등에 따른 교역량 둔화로 감소했지만 베트남·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 지역 수출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과 미국 수출액은 3년 연속 늘었다.

베트남 수출액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품목에서 36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4.3% 늘어난 수치로 2년 연속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수출액은 컴퓨터·주변기기, 2차 전지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29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유럽연합과 일본 수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7.5%, 2.7% 오른 137억3000만 달러, 4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ICT수출은 169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6% 줄어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감소와 단가 하락 등으로 주요품목과 지역별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ICT 수입액도 10.9% 감소한 11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ICT 무역 수지는 51억 2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경기 둔화 등으로 전제 수출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흑자를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4대 품목 모두 수출액이 줄었다. 반도체는 메모리 단가 하락세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8% 감소한 9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35.2% 줄은 16억 달러, 휴대폰은 28.9% 하락한 9억5000만 달러, 컴퓨터·주변기기는 29.3% 감소한 11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도 지난해 전체의 증가세에 반해 12월 수출은 중국(-36.1%), 베트남(-19.8%), 미국(-4.9%), 유럽연합(-17.7%), 일본(-15.4%) 등 주요국 모두 감소세를 이어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