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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강경파 “우크라 지원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해야”

美 공화 강경파 “우크라 지원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해야”

기사승인 2023. 02. 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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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 지원에 제동
"미국은 우크라 최대 군사지원국…미 준비태세 약화"
UKRAINE-RUSSIA-CONFLICT-1YEAR <YONHAP NO-1851> (AFP)
지난해 11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FP 연합
미국 공화당 내 강경파 의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미 하원에 제출했다.

13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안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우크라이나 피로 결의안(Ukraine Fatigue Resolution)'이 하원 외교위원회에 지난 9일 회부됐다. 결의안은 맷 게이츠, 앤디 빅스, 폴 고사, 마조리 테일러 그린 등 하원 공화당 내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했다.

결의안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재정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하원은 모든 참전국의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1100억달러 이상의 군사·재정·인도주의적 지원을 승인했으며 이는 다른 나라들의 원조를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과도한 지원이 분쟁시 미국의 준비태세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9일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생산 속도를 고려했을 때 우크라이나로 보내진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재고를 보충하는 데 12년 반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약 10억발의 포탄을 제공한 후 줄어든 비축량을 보충하고자 155mm 포탄 구매를 위해 한국과 거래 중이라는 사실도 거론됐다.

또 결의안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함으로써 민간인 사상자 발생에 본의 아니게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중간선거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우크라이나에 '백지지표식 지원은 없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에 제동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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