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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경제성과’ 부각한 대통령실… ‘호주·베트남’과도 공급망 협력

G7 ‘경제성과’ 부각한 대통령실… ‘호주·베트남’과도 공급망 협력

기사승인 2023. 05. 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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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한미일 정상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대통령실은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성과물로 인도·태평양 경제 외교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점을 비롯해 '농업·바이오·기후(ABC)', 그리고 핵심 광물 그룹 협력 체계화를 꼽았다.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은 지난 20일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세계 인구 1위로서 성장 잠재력을 보이는 인도, 중국과 미국에 이은 우리나라 제3대 교역국이자 한-아세안 조정국인 베트남, 핵심 광물 부국인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며 "경제 협력 심화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19일 호주 및 베트남과 양자 정상회담에 이어 20일에는 인도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세 나라는 모두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핵심 국가로 불린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는 상호보완적 경제 구조를 가진 양국이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교역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방안을 논의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회담에선 2030년 교역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양국의 노력 및 공적개발원조(ODA) 등 개발협력 사업 확대도 논의됐다. 다음 날 열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에선 방위산업과 첨단기술 분야 협력 강화 등이 회담 주제였다.

최 수석은 "이번 순방은 다자 외교를 축으로 해서 양자외교가 이뤄지는 외교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G7이나 G20 정상회의와 같은 다자외교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우리 정상의 비전을 보여주고, 우리 정부의 기여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글로벌 리더십과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국격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수석은 "다자외교를 계기로 갖는 양자외교에선 외교 상대방과의 호혜적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극대화하는데 보다 중점을 두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이어 "다자외교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A(Agriculture·농업), B(Bio·바이오), C(Climate·기후) 분야로 나눌 수 있다"면서 "윤 대통령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G7과 협력해 취약국과 개도국을 지원해나갈 것을 천명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식량·농업분야에선 아프리카 식량난과 관련한 대책으로 'K라이스벨트'(한국형 쌀 생산벨트) 구축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7개 빈곤국에 쌀 생산 지원을 약속했다. 또 백신 치료제 개발연구 공여금 확대', '탈탄소 국제적 규범 수립에 능동적 참여' 등도 약속했다.

최 수석은 광물 자원 협력과 관련해선 "G7에서도 기술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분절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주된 관심사였다"며 "과거에는 특정 국가와 기업끼리 광물 협력이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신뢰할 수 있는 우방 국가와 경제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협력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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