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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장을 ‘폴더블’로 옮겨놓다… 4년간의 혁신

[갤럭시 언팩]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장을 ‘폴더블’로 옮겨놓다… 4년간의 혁신

기사승인 2023. 07.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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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갤럭시 Z 플립·폴드5 공개
삼성, 폴더블폰 시장 62% 점유
올해 시장 전년比 42%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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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꺼내 놓은 지 약 4년이 지났다. 혁신적 변화를 시도하면서 폴더블 시장을 키우고 힌지를 강화해 폴더블폰 자체 완성도를 높여 후발주자와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 가는 삼성의 전략이 효과적이다. 이번 갤럭시Z 5 시리즈를 우리나라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배경은 폴더블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26일 삼성전자가 완성도를 대폭 끌어 올린 갤럭시 플립5와 폴드5를 공개하면서 폴더블폰 시장 규모와 삼성의 점유율은 더 확대 될 전망이다. 폴더블만이 할 수 있는 '플렉스컴'이나 UI 차별화는 시장 규모를 키울 열쇠이고 더 튼튼한 힌지로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은 언젠가 시장에 뛰어들 애플을 견제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62%를 기록했다. 과거 90%를 넘어섰던 데 반해 많이 떨어진 수치로 보이지만 삼성으로선 스마트폰의 경쟁 무대를 폴더블 시장으로 옮겨놓은 것 자체로 득이 많다. 아직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놓지 못한 상태라 소비자로선 구매 고려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후발주자는 중국기업이다. 화웨이가 16%, 오포가 3%다.

폴더블폰 전체 시장 규모는 급성장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시장은 전년대비 42% 성장한 1830만대로 추정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이 약 12억대라는 점에서 전체 비중은 2% 수준에 그치지만 전세계 스마트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폴더블은 반도체 부진으로 고전 중인 삼성의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구원투수로 주목 받고 있다.

폴드5 기준 접으면 6.2인치, 펼치면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대인 7.6인치 대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폴더블폰의 최대 장점이다. 대화면을 2분할 또는 3분할로 나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출시 당시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희소성으로 승부 했지만 이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어 새 혁신의 발판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실제로 삼성은 향후 접었다 펴는 폴더블과 돌돌말린 화면을 펴는 롤러블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기기와 3중으로 접었다 펴는 방식의 폰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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