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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태문 자신감 이유있었네…사전계약 불 붙은 폴더블, 연 1000만대 가까워졌다

삼성 노태문 자신감 이유있었네…사전계약 불 붙은 폴더블, 연 1000만대 가까워졌다

기사승인 2023. 08. 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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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플립5 폴드5 사전 개통 시작 (2)
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Z 플립5' 폴드5'의 사전 개통을 위해 고객들이 대기 중에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대어' 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흥행 청신호가 들어왔다. 역대 가장 뜨거운 사전 계약 돌풍이 불면서 연간 1000만대 판매 목표에도 가까워지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에 비해 영향력이 다소 부족한 삼성전자는 이번 플래그십 폴더블로 주도권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갤럭시Z 플립·폴드5'는 자사 대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3'에 준하는 국내 사전 판매량(109만대)인 102만대를 판매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국내 사전 판매 중 최대 실적이다. 갤럭시Z 4세대의 사전판매량 97만대를 훌쩍 넘었다. 플립5와 폴드5의 사전 판매 비중은 7대 3이다.

삼성전자는 플립·폴드5를 앞세운 연간 폴더블 판매 목표량 1000만대를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폴더블 대세화의 티핑 포인트(갑자기 상황이 바뀌는 지점)'로 삼아,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의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선다는 목표다. 삼성은 5년래 폴더블폰 시장을 연 1억대 시장으로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Z플립·폴드5의 흥행으로 하반기 삼성전자의 MX사업 수익성은 기대가 모아진다. 통상 폴더블 시리즈가 출시 후 첫 5개월의 판매량이 연간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다.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신제품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워치는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은 9월에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15'와 프리미엄 시장에서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인 아이폰은 다음달 12~13일경에 공개될 전망이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선 삼성전자 점유율이 애플 보다 앞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만 놓고 보면 지난해 애플의 점유율은 84.1%이다. 시장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량이 아이폰14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판매 부진을 겪은 애플은 최신 제품에 개선된 디스플레이와 폴디드줌 등을 탑재해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Z플립·폴드5로 애플이 점유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승부를 건다. 시장분석업체 카날리스는 삼성전자의 Z플립·폴드5를 두고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겠다는 의욕을 명확히 보여준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어려운 터널을 건너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애플, 삼성, 샤오미 등 3대 제조사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모두 10% 이상 감소했다. 이는 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분기 연속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출하량이 5330만대로 세계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갤럭시A 시리즈 판매가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14.3% 감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플래그십 시장 내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폴더블 카테고리를 선도적으로 개척해온 만큼 플래그십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 프리미엄 중심의 판매를 확대해 연간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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