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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축 아파트 품귀로 청약 시장 활황

서울 신축 아파트 품귀로 청약 시장 활황

기사승인 2023. 08. 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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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서울 분양 시장이 활황세다. 청약에 나선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고 분양권 거래도 늘고있다.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에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맞물리며 하반기 분양시장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2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청약 시장은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 달 동대문구 일원에 분양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1순위 평균 24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자수 2만명의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달 광진구 일원에 분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과 8월 동대문구 일원에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는 1순위 청약에 각각 4만1344명, 3만7024명이 몰리며 98.44대 1, 79.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권 거래도 크게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올해(1월~7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는 총 342건으로 전년동기('22년 1월~'22년 7월) 51건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 예비 청약자들이 분양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7월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약 3192만원으로 전년 동월 약 2821만원 대비 약 13.16%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상승률(11.88%)을 웃돈다.

주택 공급 감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 이 지표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몇 년 뒤 입주 물량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기존 집값이 크게 뛰고, 새 아파트가 귀해지게 된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 주택사업 인허가 누적 물량은 총 1만7589가구로 전년동월('22년 6월 기준) 2만5057가구 대비 약 47.46% 줄었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 누적 물량은 3만5327가구에서 1만2283가구로 무려 2배 이상 감소했다.

업계 전문가는 "올 초 부동산 규제 완화에 이어 금리가 다소 안정됐고, 지금 분양가가 가장 낮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건설사들도 시장 회복세에 맞춰 서울 주요 지역에 분양 단지들을 선보일 계획인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연내 분양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서울에서는 분양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있다.

현대건설은 9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봉천 제4-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도보권에 서부선 경전철이 예정되어 있으며, 노선이 개통되면 지하철 1·2·6·7·9호선과 환승이 가능해져진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과 7호선 숭실대입구역도 가까워 강남역, 논현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500m 안에 구암초, 구암중, 구암고 등이 위치해 있으며 상도근린공원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총 99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8~59㎡ 101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9월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상도동에 들어서는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다. 인근에 서부선 도시철도 신상도역(가칭)이 지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A 이상 주택형은 안방에 수납공간이 조성된다. 일부 주택형에는 개방형 발코니도 설치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원에 '청계 SK VIEW(뷰)'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청계천 수변공원이 가깝다. 유상옵션으로 더 큐레이티드 룸을 적용할 수 있다. 이 옵션은 원하는 용도에 맞는 생활소음 저감 가능 인테리어 솔루션이 제공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96가구 규모로 이중 108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일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반경 1km 내에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거여역, 8호선 문정역 3개 노선이 지나는 단지로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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