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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철도파업 오전 9시 마무리…열차 운행 단계적 정상화

1차 철도파업 오전 9시 마무리…열차 운행 단계적 정상화

기사승인 2023. 09. 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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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오후 5시, 일반화물열차 오후 6시 정상화
노조, 2차 무기한 총파업 시점 고민…'추석 귀성·귀경 감안'
철도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역 인근에서 열린 '철도노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철도 민영화 정책 중단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8일 오전 9시를 기해 1차 총파업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다.

파업은 오전 9시에 끝나지만 고속철도(KTX)와 일반 열차는 이날 밤까지 단계적으로 운행을 재개할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원 복귀 예정 시각인 오전 9시를 전후로 파업 기간 운행 중지한 열차를 순차적으로 운행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복귀 노조원 교육·적합성 판단, 차량 편성 운용 등을 고려할 때 고속철도(KTX)는 오후 5시, 일반·화물열차는 오후 6시, 수도권 전철은 오후 9시 이후부터 정상 운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89.7%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열차별로 수도권 전철 93.2% KTX 87.1%,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86.2% 등이다.

다만 수도권 전철은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근 시간대 95%, 퇴근 시간대 99% 운행한다.

철도노조는 지난 1일 증편한 부산∼서울 KTX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변경하고, KTX와 수서고속철도(SRT) 차량 통합 운행, KTX와 SRT 연결 운행,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 14일부터 4일간 한시적 총파업에 들어갔다.

사실상 경고성 파업을 끝낸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와 사측의 입장을 지켜보며 2차 총파업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사측 입장 변화를 기다리며 조직을 다지는 등 다음 투쟁에 대비할 방침"이라며 "짧지만,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한 철도노동자의 발걸음은 제2차 총파업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확한 2차 총파업 일정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정해 놓은 시점은 있지만, 국토부와 사측 반응을 보고 정확한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1차 파업은 경고성 파업이었지만 2차 파업은 무기한 총파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불편하게 한 점 사과드리고 안전한 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사 간 대화를 통해 추석을 앞두고 국민을 다시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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