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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전략분석관, 韓 ‘배그 모바일‘...“금메달 딸 수 있다!”

김준수 전략분석관, 韓 ‘배그 모바일‘...“금메달 딸 수 있다!”

기사승인 2023. 09. 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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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전략분석관, 한국게임산업협회 대학생 응원단 인터뷰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경기장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대표팀이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메달에 한 발 다가섰다.

한국은 30일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준결승전 A조 경기에서 50분 37초151만에 4개 코스를 모두 1위로 통과했다. 

이번 승리로 2위 대만(52분 19초393)과 결승에 올랐다. 3위 네팔(54분 33초346), 4위 일본(54분 42초531)은 아쉬운 기록을 남기며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 대만은 10월 1일 오후 8시 결승에서 그룹 B조 두 팀과 메달 경쟁에 나선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김준수 전력분석관의 각오와 한국게임산업협회 대학생 응원단의 경기 참관 소감을 들었다.

아래는 일문일답.
대한민국 대표팀의 김준수 전력분석관 /크래프톤
- 오늘 준결승에서 준비한 전략을 잘 펼쳤다고 생각하는지
김준수 전력분석관 : 한국팀의 강력한 무기는 항상 선택지가 여러 개 있다는 점이다. 선수들의 포지션을 같이 경쟁하는 다른 팀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우리가 결승에서 경쟁할 팀들도 나름의 전략이 준비돼 있겠지만 우리만큼 촘촘하게는 안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마지막까지 잘 다듬어서 내일 준비한 모든 것을 선보이겠다.

- 결국 내일은 실수를 적게 하는 팀이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 전력분석관의 입장에서 보기에 어떤가
김준수 전력분석관 : ‘실수만 안 하면 된다’라고 하려면 기본적으로 슈터 선수들의 실력이 보장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 슈터 선수들의 실력은 정말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자면, 실수만 안 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다.

- 오늘 경기에 최영재 선수가 마스크 쓰고 나왔던데 컨디션에 문제없나
김준수 전력분석관 : 본인이 희망해서 썼는데, 경기력에 지장이 있거나 하는 부분은 전혀 없다.

- 주 경기장에서 오늘 처음으로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의 소감은 어땠나
김준수 전력분석관 : 김동현 선수는 1번 트랙에서 기록이 아주 잘 나왔는데 본인도 놀라더라. 큰 경기장에서의 긴장감이 오히려 우리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선수들 대부분이 굵직한 세계 대회를 경험한 선수들이 많은데, 그래서 큰 무대에서 강한 것 같더라. 권순빈 선수만 그런 경험이 없다. 그럼에도 긴장을 전혀 안 하더라. 돌이켜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와 같은 오프라인 대회 참가 경험이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 내일 결승전의 4개의 트랙 중에 분수령이 어디라고 보는지
김준수 전력분석관 : 지금의 상황만 놓고 보면 4번 트랙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중국의 4번 트랙 기록이 유달리 빨랐는데, 그 부분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4번 트랙에 진입하기 전에 앞선 3개의 트랙에서 기록을 얼마나 잘 쌓을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 결승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준수 전력분석관 : 이스포츠라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많은 분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일단 관심을 갖고 봐 주시면 그만큼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이스포츠에 더 많이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희망한다. 또,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도와주신 분들이 무척 많았고 그 덕분에 준비를 잘할 수 있었다.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훈련을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은 현지에 와서도 더 개선할 점을 끊임없이 찾고 보완하면서 결승을 바라보며 준비해왔다. 만약 결승에서 마지막 순간에 10초 차이로 금메달을 딸 수 있다면 그 모든 노력이 보람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한국게임산업협회 대학생 응원단 (왼쪽부터) 양우정, 우승희, 김민지 /크래프톤
- 이번에 경기를 치르고 있는 아시안게임 버전은 실제로 처음 봤을 텐데 소감이 어떤지
김민지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직접 많이 플레이해보지 않았지만 실제로 경기를 보니 아시안게임 버전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타고 빠르게 달리면서 사격을 하니까 더욱 박진감이 넘친다고 느꼈다.
우승희 : 평소에 배틀그라운드 PC 버전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서 차를 타고 빠르게 이동하면서 사격을 정확하게 하는게 많이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만큼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연습을 많이 했다는 것이 엿보여서 멋졌다.
양우정 : 배틀그라운드를 많이 해온 입장에서 모바일 버전이 정식 종목이 됐다고 해서 아쉽기도 했지만 실제로 경기를 보니 기대 이상으로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었다. 특히 고배율 조준경을 장착하고 연사를 정확하게 해내는 모습이 멋있었고, 플라잉 타겟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또, 사격을 담당하는 선수들도 멋있었지만, 운전을 맡은 최영재 선수도 까다로운 구간을 매끄럽게 통과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에게 응원 한마디
우승희 : 아무래도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배틀로얄 모드와 달라서 연습하느라 대표팀 선수들이 수고를 많이 했을 것 같다고 느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잘 해낼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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