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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전설 투팍 살인 용의자 27년 만에 체포

힙합 전설 투팍 살인 용의자 27년 만에 체포

기사승인 2023. 09. 3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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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flower Mural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그려진 투팍의 모습. / AP 연합뉴스
미국 힙합 전설 투팍 샤커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27년 만에 체포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29일(현지시간) 오전 투팍 살인 용의자로 전 갱단 두목 듀언 키스 '케프 D' 데이비스(60)를 검거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검찰은 대배심이 '케프 D'에 대해 투팍 살해 사건과 관련해 흉기를 사용한 살인 혐의로 기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6년 9월 7일 투팍이 괴한의 총격으로 숨진 뒤 27년 만의 일이다.

경찰은 투팍 사건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컴튼에 있는 두 갱단 사이의 보복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투팍이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열린 복싱 경기를 보러 갔을 때 용의자 데이비스의 조카가 투팍 일행에게 구타를 당했고, 이를 알게 된 데이비스가 투팍 차량을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투팍은 프로 음악 경력이 5년 정도이지만 1990년대 미국의 살아있는 힙합 신화로 불린다. '캘리포니아 러브(리믹스)', '하우 두 유 원트 잇(How Do U Want It)'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전 세계적으로 75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투팍 사망 후 살인 사건 배후에 그와 함께 미 힙합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 노터리어스 비아이지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투팍 사망 6개월 뒤인 1997년 3월 9일 비아이지도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지면서 보복 사건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일부 힙합 팬들은 투팍 사후에 공개된 영상 등을 근거로 그가 살아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Tupac Investigation Las Vegas
투팍 살인 사건의 용의자 듀언 '케프 D' 데이비스.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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