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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이유미·김정은·김해숙 “‘힘쎈여자 강남순’, 히어로가 세 모녀…매력적이었다”

[아투★현장] 이유미·김정은·김해숙 “‘힘쎈여자 강남순’, 히어로가 세 모녀…매력적이었다”

기사승인 2023. 10. 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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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괴력의 3대 모녀가 히어로 변신
신종마약범죄 등 사건 해결에 나서
배우 이유미, 김정은, 김해숙이 세 모녀로 분해
강남순
김해숙(왼쪽부터), 이유미, 김정은 /JTBC
배우 이유미, 김정은, 김해숙이 괴력의 세 모녀로 변신한다.

오는 7일 첫 방송될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6년 만에 세계관을 확장해 돌아온 시리즈다. '힘쎈여자 도봉순'을 비롯해 '품위 있는 그녀' '마인' 등을 쓴 백미경 작가와 '술꾼도시여자들'의 김정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김정식 감독은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힘쎈여자 강남순'은 K-액션 히어로를 보여준다. 멜로, 코미디, 액션 모두 다 들어있는 복합장르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배우들은 각각 다른 매력을 느껴 '힘쎈여자 강남순'을 선택하게 됐다. '오징어 게임'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이유미는 주인공 강남순 역을 맡았다. 이유미는 "평상시에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대본을 봤을 때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걸 영상으로 어떻게 구현해낼지 호기심이 생겼다. 또 이 작품을 내가 한다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남순이는 괴력을 순수하게 활용하는데 그 부분도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남순의 엄마이자 또 다른 괴력의 주인공 황금주 역의 김정은은 "사실 물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권력과 위계를 상징하는데 있어 여성들은 약자의 입장일 때가 많다. 알게 모르게 차별받고 억압받는 억눌린 답답한 것들을 뒤틀어버리는 설정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또 세 모녀가 연기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순간이 많았다"며 "제가 굉장히 정의로운 역할을 많이 했는데 사실 내 정의가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만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금주는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정의롭다. 힘 외에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해결한다. 현실에 맞는 솔직하고 당당한 정의로움이라 생각한다. 나도 1년간 금주를 연기하면서 굉장히 대인배가 됐다"고 설명했다.

남순의 할머니, 금주의 엄마이자 또 다른 괴력의 주인공 길중간 역의 김해숙은 "나는 처음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항상 경이롭고 흥분되고 매력있는 단어다. 우리 작품에는 '처음'이라는 단어가 꽤 많이 나온다. 히어로물 하면 외화에서 많이 선보였고 젊은이들이 주인공이다. 그런데 우리 드라마는 한국에서, 심지어는 남성이 아닌 여성 3대 모녀가 주인공이며 할머니까지 히어로가 된다. 전무후무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다"며 "개인적으론 노년의 사랑 이야기가 끌렸다. 우리 드라마에선 젊은이들 못지 않게 노년의 뜨거운 사랑을 보여준다. 항상 누군가의 할머니, 엄마로 살아왔지만 여자였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데 망설임 없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빌런 역할에 처음 도전한다는 류시오 역의 변우석은 "감독님의 전작들을 너무 좋아했다. 또 빌런 역할이 대본에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읽혔다. 처음 해보는 캐릭터라 설렘도 있었지만 두려움도 있었다. 그 부분을 항상 감독님과 이야기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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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왼쪽부터), 김해숙, 김정식 감독, 김정은, 변우석 /JTBC
김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큰 만족감들 드러냈다. "이유미라는 배우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배우인지 몰랐다. 딸처럼 생각하고 사랑을 주면서 촬영을 했다"며 "배우가 열심히 하면 감독이 감동을 받는데 김정은 배우에게 많이 감동했다. 먹어선 안 될 물을 먹어가면서 촬영을 하고 오토바이 신을 위해 면허까지 땄다. 몸을 안 아끼고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숙 선생님과는 처음 작업했는데 너무 큰 영광이었다. 연출 입장에서 김해숙과 작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영광이다. 명품 연기라는 걸 처음 느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변우석에겐 '배트맨이 있으면 조커가 있다. 영원히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정말 열심히 하더라. 실제 본인과 달라 힘들었을 텐데 항상 촬영할 때 캐릭터에 빠져 연기했다"고 말했다.

'무빙' '힙하게' 등 최근 판타지를 곁들인 K-히어로물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 작품은 세 모녀가 히어로다. 각자가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고 세 명이 합심해서 해결하기도 한다. 젊은 사람만 힘을 쓰는 게 아니라 전연령층이 사건을 해결하는 게 차별화다. 또 우리 작품에선 애틋한 가족애도 나온다"고 차별점을 꼽았다.

김해숙은 자신의 나이에도 액션에 도전한 것이 큰 의미였다고 말했다. "이 나이에 액션을 소화할 줄 몰랐자다. 남들에게 폐 끼치지 않게 열심히 했다. 일평생에 이렇게 액션을, 동작 하나하나에 신경쓴 건 처음이었다. 뿌듯하다"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해숙은 "우리 작품은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어느 영화 못지 않다. 브라운관에서 엄청난 스케일의 화면들, 속시원한 액션, 사회 범죄를 물리치는 장면 등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다. 보면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힘쎈여자 강남순' 첫 회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오는 7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되며 이후 회차는 금,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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