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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총국장’ 장창하…리선권 위상 변화 가능성

北 ‘미사일총국장’ 장창하…리선권 위상 변화 가능성

기사승인 2023. 10. 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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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지시하는 장창하 북한 국방과학원장./연합뉴스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이 북한의 '미사일총국' 책임자에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사일총국은 지난 2016년 4월 창설된 뒤 북한 핵미사일 무기체계 관련 행정을 총괄한 기관으로, 올 2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당시 이들 존재가 처음 보도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장창하의 군복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의 핵심축을 담당하는 '미싸일총국장' 명찰이 명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사일총국은 깃발에 표현된 마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을 결합한 형상을 고려할 때 미사일을 비롯한 핵무력 강화·발전 사업을 직접 담당하는 기관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관련 인사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미사일총국의 존재는 지난 2월 파악됐다. 이후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이나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군복에 미사일총국 마크를 달았지만, 누가 수장인지는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

이 중 장창하는 북한의 무기 개발 현장마다 꾸준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에는 ICBM '화성-17형'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대장으로 승진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 당국자는 리선권 당 통일전선부 부장의 당 정치국 내 지위 변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주요 행사 및 회의에서 리선권이 정치국 후보위원 그룹이 아닌 별도 위치에서 식별되고 있는 바,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했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부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러시아로 떠날 때 간부들 틈에 끼지 못하고 군중 속에서 환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리 부장이 뇌물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제기했다. 지난 4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리 부장은 친인척과 지인 가족들이 고위직에 취업할 수 있도록 불법알선 했다"고 주장했다.

리 부장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측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발언하는 등 대남 강경파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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