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분당차병원, 국내 최초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진료

분당차병원, 국내 최초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진료

기사승인 2023. 10. 30. 16: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구순구개열, 진단·출산·수술 후 언어 재활치료까지 원스톱 진료시스템
attached_file
김석화 분당차병원 성형외과 교수 등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 진료 의료진들이 다학제 진료중이다. /분당차병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구순구개열 진단·수술·언어 재활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 진료'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성형외과(김석화 교수), 재활의학과(서미리 교수),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안재철 교수), 언어 재활치료사 등 전문 의료진이 구순구개열 환아의 언어 발달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한다는게 병원 측 설명이다.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 진료는 임신·출산 때부터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적기에 수술을 시행하고 회복 직후 재활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이어진다. 성형외과에서는 수술 부위를 확인하고 재활의학과에서는 구순구개열과 연관된 조음 발달상태를 평가해 치료 필요 여부를 확인한다.

또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에서는 귀내시경 검사 등으로 구개열 환아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구개인두 기능부전' 발병 여부를 진단한다. '구개인두 기능부전'이란 구강·비강의 문제점으로 파열음 발음이 새는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 잘 들을 수 있도록 청각평가 및 중이염 예방관리도 진행한다.

김석화 분당차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구순구개열의 치료는 수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며 "출생 시부터 만 5~6세까지의 언어 발달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구순구개열 환아 역시 빠르게 언어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구순구개열은 두경부에 흔하게 생기는 선천성 기형으로 임신20주 정도 산모의 뱃속에서 정밀초음파 검사로 처음 진단할 수 있다. 입술이 갈라진 구순열의 경우 생후 3개월에, 입천정이 갈라진 구개열은 생후 11~12개월 사이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 이후에는 비강, 구강, 중이 부위를 세세하게 살피면서 정확한 발음이 가능하도록 언어자극 치료가 필요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