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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인질 50명 석방·사흘간 교전중지’ 협상 타결 기대감↑

이-팔, ‘인질 50명 석방·사흘간 교전중지’ 협상 타결 기대감↑

기사승인 2023. 11. 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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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인질 협상 타결 임박 소식 잇따라
카타르, 50명 석방·사흘 휴전 합의 도출 추진
ISRAEL-PALESTINIANS/HOSTAGES-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전광판에 지난달 7일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들의 사진이 송출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한달 이상 지속되며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양측이 인질 협상 타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 등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및 일시 교전중지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타르·이집트·미국이 중재하는 이 협상안에는 지난달 7일 하마스에 납치된 여성과 어린이 50명을 석방하고, 며칠간 일시적으로 휴전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스라엘이 자국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을 비슷한 규모로 석방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억류된 여성과 어린이 인질이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당국자는 일부 인질 교환이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의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뤄질 것이며, 인질들이 한 가족인 경우 떨어뜨리지 않는 데 양측이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로이터통신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50명 석방 및 사흘간 휴전 방안을 두고 합의 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군 당국자를 만나고 귀국한 미국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회 간사는 이날 인질 석방 협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매콜 외교위원장은 "그들은 여성과 어린이들을 가자지구에서 구출하고 짧은 기간 교전을 중단하는 협상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우리가 가져온 가장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이스라엘 언론들은 주요 의제를 둘러싸고 양측이 여전히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하마스는 협상 조건으로 닷새간 휴전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총성을 멈추는 기간은 최대 사흘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하마스는 휴전 기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드론 운용 금지와 가자지구 남북간 자유로운 이동을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네타냐후 총리의 부인인 사라 네타냐후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에게 서한을 보내 인질 석방 노력을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네타냐후 여사는 하마스에 끌려간 임신부 한 명이 인질로 잡힌 상황에서 출산했다며 "갓 태어난 아기와 함께 살인자들에게 붙잡힌 여성의 심정은 당신도 나처럼 상상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어린이 32명이 부모로부터 분리돼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면서 "붙잡힌 이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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