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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리온·GS25 손잡고 ‘어른 과자’ 공략…‘썬 대파크림치즈맛’ 출시

[단독] 오리온·GS25 손잡고 ‘어른 과자’ 공략…‘썬 대파크림치즈맛’ 출시

기사승인 2023. 11. 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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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썬대파크림치즈맛1
오리온과 GS25가 협업해 출시한 썬대파크림치즈맛. /제공=GS25
오리온과 GS25가 힘을 모아 '대파 열풍'에 합류할 신제품을 출시했다. 많은 기업들이 '청양마요' 제품들로 성인 과자 시장을 공략할 때, 이들은 '대파크림'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과 GS25는 협업 신규 제품 '썬 대파크림치즈맛'을 30일부터 판매한다.

해당 제품은 오리온의 감자칩 브랜드 '썬'의 새로운 맛으로 대파크림치즈의 알싸한 맛과 치즈 맛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GS25의 PB(자체제작) 브랜드인 '유어스'로 나온 만큼 GS25에서만 단독으로 기간 한정이 아닌 상시로 판매되며, 1봉지(80g)에 1700원이다.

오리온과 GS25가 손을 잡은 이유는 최근 과자 시장이 성인이 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중장년층 등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특히 '안주' 역할을 하는 과자들이 유행을 이끄는 중이다. 이미 농심과 롯데웰푸드는 각각 '먹태깡'과 '오잉 노가리칩'을 선보였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 역시 '청양마요' 맛을 앞세운 PB 제품을 선보였다.

이에 오리온은 이미 포화된 어른 과자 시장에서 '대파크림'을 새로운 유행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기존 유행을 답습하지 않고,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취지다. 실제로 오리온의 경우 앞서 청양마요 맛이 유행하던 때에도 관련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오리온이 차세대 트렌드로 지목한 '대파크림'은 현재 각 식품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특히 버거, 베이글, 피자 등 젊은 2030세대가 선호하는 식품들이 눈에 띈다. 맥도날드의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SPC삼립 레디비의 '대파 치즈 베이글', 도미노피자의 '대파 베이컨 크림치즈 무스'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대파 크림 '과자'는 아직 주요 제과 기업들이 진입하지 않았다. 오리온은 과자 분야 역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아래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실제로 대파 크림 과자는 도넛 브랜드 던킨의 '대파크림치즈 팝콘'이 대표적인데, 출시 석달만에 100만봉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협업 상품으로 시장 반응을 살펴본 뒤 관련 상품 출시·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GS25 역시 PB 상품의 다양화로 유행 선도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제품 출시에 참여했다. GS25 관계자는 "유행을 이끌고 있는 맛을 과자 제품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최근 관심이 높아진 대파, 크림치즈 등 인기 식자재를 활용했다"며 "청양마요 이후 해당 제품으로 맛을 확장시키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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