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세안 교류 경제영토 확장 새 교두보 놨다.

기사승인 2023. 12.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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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베트남 라오스 출장 일정 마무리하고 11일 귀국길...행정수반 등 만나 협력 논의하고 지방정부 2곳과는 협정 등 체결
충남 아세안 교류‧경제영토 확장 새 교두보 놨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가 지난 7일(현지시간) 라오스 총리실에서 라오스총리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충남도
충남도가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참가에 이은 베트남, 라오스 출장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길에 올랐다.

김 지사는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중앙 및 지방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 소재 기업의 아세안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라오스에서는 행정수반인 손싸이 시판돈 총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내년 라오스 계절노동자를 50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탄소중립과 연계한 스마트팜에 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 지사의 손싸이 시판돈 총리 접견은 당초 30분으로 예정됐으나 1시간 30분으로 1시간 동안 더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 접견에 이어서는 바이캄 카타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을 만나 계절근로자에 대한 농작업 교육 및 훈련, 한국어 교육, 문화 체험 및 지역 명소 탐방, 산재 보험료와 교통비 지원, 기숙사 신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접견에서 김 지사는 또 라오스 노동훈장(3급)을 받았다.

충남 아세안 교류‧경제영토 확장 새 교두보 놨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가 지난 7일(현지시간) 라오스 농림부청사에서 라오스 라오스 농림부 장관을 만나고 있다./충남도
김 지사는 이와 함께 펫 폼피팍 농림부 장관을 접견하고 농업 분야를, 8일 말라이통 콤마싯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는 경제 분야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와 라오스 간 교류는 지난해 12월 김 지사가 충남을 찾은 바이캄 카타냐 장관과 교류 활성화 및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시작했다.

앞서 김 지사는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1주년을 맞아 베트남을 방문, 지난 5일 박장성에서 레 아인 즈엉 인민위원회 위원장(성장)과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도와 박장성은 공무원 상호 방문 연수, 역사 문화 교류, 산업 개발 투자, 경제 교류 및 협력 촉진, 보건 분야 협력 등을 추진한다.

하노이 동북부에 위치한 박장성은 한국 기업이 진출을 선호하는 지역으로 도내 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을 비롯해 국내 100여 개 기업이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도 진출해 있다.

도는 그동안 베트남 남부 롱안성과 2005년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협력을 추진 중으로 이번 협약은 베트남 남부에 머물던 교류·협력 관계를 북부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제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아세안은 우리나라가 핵심 협력 지역으로 꼽은 곳"이라며 "이번 출장은 아세안과의 교류 협력을 확장하고, 향후 경제영토를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순방에서 논의된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각 중앙 및 지방정부와 협력 사업 등을 추진토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번 김 지사 출장 일정에 맞춰 충남의용소방대연합회 11명, 충남새마을연합회 24명,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 23명 등 총 58명이 라오스를 찾아 각각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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