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취업자 증가폭 꺾였지만…고용 시장 견조한 흐름 지속

취업자 증가폭 꺾였지만…고용 시장 견조한 흐름 지속

기사승인 2023. 12. 13. 16: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1월 취업자 27만7000명↑…넉 달만에 증가 폭 둔화
"증가 폭 축소, 기저효과 영향"
"고용률과 실업률 견조한 흐름 지속할 것"
서운주 국장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1월 고용동향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박성일 기자
11월 취업자 수가 27만명 넘게 늘었지만 증가 폭은 넉 달 만에 축소됐다. 지난해 크게 증가한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수가 둔화한 탓이다.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과 청년 취업자의 감소세도 이어졌다. 다만 고용률과 실업률은 호조세를 지속하며 고용 시장은 당분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21만1000명을 기록한 후 10월(34만6000명)까지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었지만 지난달 4개월 만에 축소 전환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축소된 것은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과정에서 증가했던 부분이 빠진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산업별로 보면 작년 11월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수는 23만1000명 증가했지만 지난달에는 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되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만1000명 줄며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최근 수출실적이 개선된 영향에 감소 폭은 전달(-7만7000명)보다 축소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29만1000명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0대도 8만명, 50대도 3만6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와 40대는 각각 4만4000명, 6만2000명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6만7000명 줄며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지난 7월 13만8000명 감소를 정점으로 감소 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p) 오른 63.1%로 집계됐다.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69.6%)도 전년 대비 0.6%p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1월 기준 최고치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6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 늘면서 32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실업률은 2.3%로 전년과 같았다.

김시동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돌봄수요 확대 등에 따라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가 지속돼 고용률과 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