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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잠행 이틀만에 대표직 사퇴...여당발 인적쇄신 신호탄

김기현, 잠행 이틀만에 대표직 사퇴...여당발 인적쇄신 신호탄

기사승인 2023. 12. 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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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전날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김 대표까지 용퇴론에 합류하면서 그동안 인적 쇄신 대상으로 거론된 친윤계와 중진을 대상으로 한 여당발 인적쇄신 쓰나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많은 분들이 만류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라며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하다"고 했다.
밝혔다.

그의 사퇴는 지난 11일 오후 거취 문제로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잠행에 들어간 지 이틀만으로 막판까지 대표직 사퇴에 따른 당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사퇴에 따라 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거나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전대를 열기 보다는 혼란 최소화를 위해 곧바로 비대위로 전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비대위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거나 총선을 진두지휘할 새 인물이 비대위 수장을 맡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이날 대표직 사퇴에 앞서 이준석 전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전 대표가 연말을 목표로 그동안 신당 창당을 추진해온 점에서 이에 대한 만류와 화합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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