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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첫 달부터 ‘반도체 고공행진’ 전망… 전문가 관측 보니

내년 첫 달부터 ‘반도체 고공행진’ 전망… 전문가 관측 보니

기사승인 2023. 12. 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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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수출 화물 선적<YONHAP NO-3305>
부산항 수출 화물 선적. /연합
내년 1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경기가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문가들이 내다봤다. 재고 소진이 빨라지고 생산성이 더 좋아질 거란 관측이다.

25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1~15일 214개 업종 전문가 157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08로 지난달 보다 8포인트 올랐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우면 악화를 200에 근접하면 개선을 의미한다.

주목할 지수는 160을 기록한 반도체 업황 전망지수다. 지난 7월부터 7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 중으로, 전문가들은 전산업 중 가장 큰 폭의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현재 공급과잉 상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 손실은 올해 3분기 누적 12조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적자 폭이 줄면서 방향성은 반등으로 이미 돌아섰다. 또 생성형 AI 시장이 커지며 상대적으로 고가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가 늘고 있는 점도 기대를 모으는 배경이다.

이 밖에 휴대전화(141), 바이오·헬스(116), 조선(111), 섬유(106) 등이 100을 넘기며 의미 있는 상승세가 점쳐졌다. 삼성전자의 최첨단 AI 기능을 탑재 한 신형 갤럭시 S24는 내년 중순 공개 될 예정이다.

가전(100)과 자동차(100)는 전월과 비슷한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90)와 기계(89), 화학(81), 철강(91) 등은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수 전망지수는 전월(99)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여전히 기준치에 못 미쳤지만 수출(101)은 전월(100) 대비 상승하면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생산(105)도 기준치를 넘겼다.

이번달인 12월 업황의 실제 현황 PSI는 반도체와 휴대폰 등 ICT 일부 업종과 자동차와 조선 등 기계 업종, 바이오·헬스 등에서 100을 상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조선 업종에서 두 자릿수 상승하고, 반도체와 휴대폰, 자동차, 철강 등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가전과 디스플레이·화학 등의 업종들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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