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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EBS와 손잡고 교육격차 해소 박차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EBS와 손잡고 교육격차 해소 박차

기사승인 2023. 12. 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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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런-EBS 업무협약 (1)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27일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시-EBS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을 체결한 뒤 김유열 EBS 사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오세훈표 교육정책인 '서울런'이 EBS와 손잡고 취약계층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나선다.

서울시는 27일 오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김유열 EBS 사장, 구종원 시 평생교육국장, 김미정 시 교육지원정책과장, 유규오 EBS 디지털학교교육본부장, 이상호 EBS 출판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교육 기회의 차이가 자녀의 교육 성취를 결정하고 사회경제적 지위로까지 이어지며 빈곤이 대물림되는 불합리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 의식에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서울런-EBS 플랫폼 연계 △EBS 교재 구입비 지원 △서울런 회원 전용 오프라인 특별강의 공동 운영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서울런과 EBS 학습사이트 간 SSO(Single Sign-On) 개발해 별도의 EBS 회원가입 없이 서울런에서 자신의 학교급에 맞는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시스템은 다음 달 15일부터 EBS 초등, EBS 중학, 고교강의인 EBSi가 연계되며, 유료 사이트인 EBS 초등온은 학기 시작에 맞춰 내년 상반기 중 포함될 예정이다.

또 서울런을 통해 EBS 학습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10만원의 EBS 교재 쿠폰이 지급되며 수능 특별강의 콘텐츠는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3월 학력평가와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 문제풀이 오프라인 특강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간 별도의 사이트를 접속해 강의를 듣게 되니 불편함이 있었다. 협약 이후 학생들의 편의성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추가로 교재 쿠폰도 지원되니 학습효과가 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열린 서울런 2주년 성과보고회에서 발표된 서울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런 이용 후 학교성적 '상'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15%에서 36.1%로 21.1% 포인트 높아졌다.

'서울런 이용 후 학교 수업을 81% 이상 이해한다'고 밝힌 비율도 9.1%에서 46.1%로 대폭 높아졌다. 가계 사교육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오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교육과 입시는 부모의 경제력과 사는 지역에 따라 접할 수 있는 입시 정보로부터 비롯되는 매우 공정하지 못한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며 "경제력의 격차가 입시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하고 대학 교육의 차이가 취업과 그 이후의 인생을 규정하게 됨에 따라서 많은 좌절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의 경제력, 사는 지역에 따라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차이로 인한 불공정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출범한 서울런이 지난 성과보고회를 통해 교육성과와 사회경제적 효과가 입증됐다"며 "EBS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런이 더욱 튼튼한 교육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해 나감과 동시에 서울런의 공적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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