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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대입부터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내신 5등급 체제 확정

2028 대입부터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내신 5등급 체제 확정

기사승인 2023. 12. 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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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확정·발표...심화수학 제외
[포토] 브리핑하는 이주호 부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현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모든 수험생들이 선택과목 없이 같은 과목을 응시하게 된다. 고교 내신은 예체능과 과학탐구실험,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을 제외하고 현행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상대평가' 체제로 바뀐다.

27일 교육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지난 10월 발표했던 시안을 원칙적으로 유지하면서, 지난주 국가교육위원회의에서 심의·의결한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국어는 현재 '공통과목(독서·문학)+화법과작문·언어와매체 중 1과목 선택'에서 '공통과목'(화법과언어·독서와작문·문학)으로 통합된다. 수학은 '공통과목(수학I, 수학II)+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중 1과목 선택'에서 '공통과목'(대수·미적분I·확률과통계)으로 통합된다.

교육부가 10월 시안에서 제안했던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 과목 신설은 국가교육위원회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는 "심화수학 신설로 사교육이 유발되고 학생과 학부모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대학은 학생부를 통해 수학 역량과 심화 학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출제하며, 모든 응시자가 선택 없이 동일하게 응시한다. 직업탐구영역은 현재 1과목을 볼 경우 5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고, 2과목의 경우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5개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야 하지만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성공적인 직업생활'로 통합된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어1·영어2)와 한국사(공통)는 변동이 없다. 절대평가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9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지금과 같지만 실용회화, 심화선택과목 대신 일반선택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 그밖에 수능 영역별 평가방식, 성적제공 방식, EBS 연계율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고교 내신 평가는 현행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으로 완화된다. 5등급제는 1등급 10%, 2등급 24%(누적 34%) 3등급 32%(누적66%) 4등급 24%(누적90%) 5등급 10%(누적100%)로 나뉜다. 기존 9등급제 상대평가 체제에서는 상위 4%가 1등급, 그 밑으로 7%가 2등급을 받았는데, 학생 수 감소 등을 고려하면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평가체제라는 지적이 있었다. 다만, 국가교육위원회 의결에 따라 고등학교 융합 선택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 9개와 체육·예술·과학탐구실험·교양 과목은은 석차등급을 함께 적지 않고 절대평가만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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