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회서 강행처리된 ‘쌍특검’에 與 “민심교란 사법리스크 물타기 악법”

국회서 강행처리된 ‘쌍특검’에 與 “민심교란 사법리스크 물타기 악법”

기사승인 2023. 12. 28. 17: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로텐더홀서 항의 규탄대회
"대통령 거부권 요청한다"
'쌍특검법' 상정에 피켓 든 국민의힘<YONHAP NO-2532>
'쌍특검법' 상정에 피켓 든 국민의힘/연합뉴스
"정쟁유발 특검가결 국민들은 분노한다. 짬짜미 특검야합 국민주권 지켜내자. 이재명 방탄특검 입법폭주 중단하라. 총선용 민심교란 국민들은 분노한다."

국민의힘은 28일 야당이 '쌍특검법(김건희 특검법·대장동 특검)'을 단독 강행 처리하자 전부 본회의장을 퇴장해 이같이 규탄했다.

쌍특검법은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쌍특검에 대해 "야당의 밀실 야합으로 만들어졌다"며 "과정, 절차, 내용, 목적도 문제투성이인 총선 민심교란이자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물타기를 물타기를 위한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실체도 없는 내용을 가지고 억지를 부리니 수사 대상도 혐의 사실도 특정하지 못하고 모호하게 조문을 만드는 것 아니냐"며 "총선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과 비전으로 당당하게 경쟁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신성한 국민 주권을 교란할 작정부터 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비민주적 악법 폭주와 민심 교란 행위는 더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통과 즉시 신속하게 당당하게 대통령께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주실 것을 요청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경태 의원이 규탄사에서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공작 정치를 일삼아왔다. 이번에도 특검 공작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고 한다"며 "공작 정치 전문 정당, 카르텔 범죄 옹호 정당인 민주당에 더이상 속지 말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국민에 호소했다.

이만희 사무총장도 "민주당이 이 특검에 목을 매는 이유는 결국 자기들 입맛에 맞는 특검 검사를 앞세워서 무제한 수사로 각종 의혹을 부풀리고 이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정권에 흠집을 내고 총선에 악영향을 끼치겠다는 악의적 의도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여당의 불참 속에서 쌍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통과되자 대통령실은 즉시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 대로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