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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MVP’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축제 속’ 핑크스타 승리

‘박지수 MVP’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축제 속’ 핑크스타 승리

기사승인 2024. 01. 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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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속한 핑크스타 90-88 승리
MVP 주인공은 박지수<YONHAP NO-2046>
7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티스벌에서 MVP를 차지한 박지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수(26·청주KB)가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동료들과 즐거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개최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박지수를 앞세운 핑크스타가 블루스타를 90-88로 꺾고 승리했다. 17점을 올린 박지수는 MVP 투표에서 78표 중 45표를 받아 박지현(33표)를 제치고 통산 두 번째 MVP를 수상했다.

정규리그 1-3라운드 MVP를 석권하고 있는 박지수는 올스타전 MVP까지 수상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올스타전은 팬 투표 순위에 따라 20명의 선수는 각각 핑크스타와 블루스타로 나뉘었다. 핑크스타는 박지현 외에 이소희(BNK), 김단비, 최이샘(이상 우리은행), 박지수(KB), 신이슬, 이해란, 이주연(이상 삼성생명), 김지영, 김진영(이상 신한은행)으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블루스타에는 신지현과 더불어 김소니아, 이경은(이상 신한은행), 강이슬, 허예은(이상 KB), 김정은, 양인영, 정예림(이상 하나원큐), 진안(BNK), 이명관(우리은행)이 모였다.

이날 핑크스타는 박지수와 김단비의 골밑슛으로 먼저 앞서갔고 1쿼터를 21-12로 끝냈다. 2쿼터에서는 신지현의 속공과 진안, 강이슬이 활약한 블루스타가 힘을 내면서 31-27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접전이 전개됐고 4쿼터 막판 82-82 동점 상황이 연출됐다. 승부처에서 핑크스타 이소희는 연속 3점 슛을 넣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블루스타는 강이슬이 외곽 슛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블루스타는 진안이 26점을 올리며 최다 득점상을 수상한 데 만족했다.

올스타전인 만큼 승패를 떠나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선수들은 등장 때 저마다 고른 노래와 리듬에 맞춰 숨겨둔 댄스 실력을 뽐냈다. 사령탑들도 이날만큼은 제자들과 어우러져 올스타전을 마음껏 즐겼다. 구장을 가득 메운 2309명 만원 관중은 이들이 선사하는 농구 축제를 만끽했다.

1쿼터 막바지에는 재미난 광경도 연출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교체로 출전해 블루스타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잠시 지휘봉을 잡은 핑크스타 김단비가 마이크로 위 감독에게 호통을 쳐 폭소를 선사하기도 했다.

본 행사가 진행되기 전 펼쳐진 한국 라이징 스타와 일본 라이징 스타의 오프닝 경기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35-44로 졌다. 아울러 일본 W리그의 가사기 하루나(미쓰비시)는 3점 콘테스트 결승에서 22점을 기록해 2위 이소희(21개)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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