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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피겨ㆍ쇼트트랙 매진 행렬...흥행 희망적“

[인터뷰] “피겨ㆍ쇼트트랙 매진 행렬...흥행 희망적“

기사승인 2024. 01. 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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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
3년간 철저한 준비로 성공 대회 자신
사무총장 인터뷰
김철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신지아가 나설 피겨와 쇼트트랙 등 인기 종목을 중심으로 티켓 예매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막 A석은 매진됐어요. 입소문을 타면서 쇼트트랙과 스키점프 등 주요 경기들도 매진입니다. 흥행에도 희망이 보입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개막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은 오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 평창·강릉·정선·횡성 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79개국 약 18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번 정부 임기 내 유일한 국제 스포츠이벤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김철민 대회조직위원회(조직위) 사무총장은 "티켓 예매율이 높아지고 있고 준비도 잘 되고 있다"며 대회 성공을 자신했다. 지난 7일 기준 예매 현황은 그가 목표로 하던 25만명을 넘었다.

김 사무총장은 2020년 9월 출범 때부터 현재까지 조직위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서 30년 공직 생활을 한 관료 출신이다. 특히 국제적 행사를 여러 차례 손수 치러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중책을 맡았다. 2011년 100여개국 이상에서 참여한 UN(유엔·국제연합) WTO(세계관광기구)의 제11회 서울 총회를 진두지휘했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4년간 일한 경험도 있다.

사무총장 인터뷰
김철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김 사무총장은 "각 분야별 업무를 주어진 리소스 범위 안에서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적 업무 경험이 조직위를 이끄는 데 힘이 됐다. 국제 행사를 지원하고 관련 업무들을 해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체육행사도 준비돼 있었다"고 돌아봤다.

조직위는 올 들어 거버넌스를 현장 중심으로 전환했다. 9개 경기 시설에 스포츠 매니저를 두고 총책임자가 이를 총괄하도록 했다. 이 가운데 7개 시설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시설이다. 김 사무총장은 "강원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아시아 최초로 동계청소년올림픽을 개최하며 당시 시설을 재활용함에 따라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전 세계에 각인될 기회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인력의 전체 30%, 부장급 이상은 60%가 평창 올림픽을 경험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고의급 회의만 50회 이상, IOC 전문가 그룹의 모니터링 6회, 실사 2회 등을 거치면서 준비를 잘 마쳤다"며 "준비되지 않은 혼란 상황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무총장 인터뷰
김철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김 사무총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혹한 대책이다. 강추위와 바람이 대회 운영의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김 사무총장은 "관중을 위해 난방 텐트 쉼터를 베뉴 별로 2~4개씩 총 16개 정도 설치하고 이 안에 적외선 열 난로도 비치할 예정"이라며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버스 정류장 20여 곳에 난방 텐트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자원봉사자, 운영요원 등 4000명에 달하는 대회 관계자들에게 동계 방한용 재킷, 난방용 바지. 장갑 모자, 무릎 담요와 핫팩 등을 매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오는 만큼 보건·의료 대책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김 사무총장은 철저한 사전 방제를 강조했다. 그는 "총 250명의 의료진이 분산 배치 된다. 각 베뉴에는 의사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각각 1인씩 기본적으로 상주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해 닥터 헬기도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사무총장 인터뷰
김철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대회 흥행을 위해서는 선수들의 선전이 필요하다. 김 사무총장은 피겨 신지아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 등이 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단다. 그러나 경쟁을 통한 성과 보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 그는 "경쟁을 통한 성과가 중요하지만 각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고 새로운 걸 접하면서 모험 정신을 함양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우리의 차별화된 '선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맨십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가를 전수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갖고 과학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선수들이 미래 진로 생각할 수 있게끔 김연아 등이 와서 토크 콘서트 등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무총장 인터뷰
김철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사무총장 인터뷰
김철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사무총장 인터뷰
김철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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