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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이선균 배우 죽음, 잘못된 수사관행과 선정적 보도 개선해야”

홍익표 “이선균 배우 죽음, 잘못된 수사관행과 선정적 보도 개선해야”

기사승인 2024. 01. 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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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선균 배우가 목숨을 잃은 후 잘못된 수사 관행, 선정적인 언론 보도 행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이선균 배우에 대한 수사는 경찰의 내사 사실이 보도되면서 본격화됐다. 범죄 혐의도 확인되지 않은 단계서부터 정보가 유출된 것"이라며 "수사정보 유출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이 반복적으로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찰 수사에 대해 "경찰은 3차 소환 시 밤샘을 포함한 19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해 심야 및 장시간 조사를 제한하는 경찰 인권보호규칙을 위반했다. 이 씨가 마약 음성결과 나왔음에도 4차까지 정밀검사 실시하고 해당 검사방법의 세세한 내용을 유출하는 등 무리하고 모욕적인 수사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리한 인권 침해 수사로 당사자가 목숨을 잃었는데, 윤희근 경찰청장은 수사는 잘못된 것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로 경찰에 성과를 압박해 일어난 것이라는 현장에서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수사 기관과 언론이 사실상 유착해 경찰이 유출한 정보를 선정적으로 보도한 언론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좋은 연기로 사랑을 받았던 한 배우의 죽음은 우리 사회의 수사와 보도가 이루어지는 방식과 내용을 성찰해야 한다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며 "피의사실 공표를 유출까지 확대하는 등 법 개정을 추진하고, 인권수사 관련 규칙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해 (이 씨와 같은) 억울한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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